메뉴 건너뛰기

성과연봉제의 불똥 (법률사무소 새날 김기덕 대표변호사)

조합원 2016.04.26 조회 수 1946 추천 수 0

성과연봉제의 불똥 (김기덕 변호사의 글)


이 세상의 법은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근로자와 계약을 통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정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확인할 수가 있다. 이를 통해서 노동법은 사용자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함으로써 개별적으로 근로자와 연봉 계약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확인할 수가 있다. 성과연봉제가 근로자에게 불이익한 것이 아니라며 도입을 추진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이 사용자 자본이든 권력이든 그는 근기법이 취업규칙제도를 통해서 노동자권리를 보호하고자 했던 취지를 부정하는 것이다.


근기법만 그런 근로계약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노동기본권을 보장한 대한민국 헌법이야 말로 노조를 조직해서 단체교섭과 단체행동을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용자가 근로자와 개별적으로 체결하는 근로계약을 부정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제 성과연봉제는 이 나라에서 노동조합, 노동운동의 일이 돼버렸다. 불리하냐, 유리하냐를 따져 소극적으로 동의할지 여부를 궁리하면 되던 시기는 지나가 버렸다. 헌법과 노조법이 보장한 노조의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우리의 노동조합들에 말하는 오늘이 돼버렸다. 2016년, 성과연봉제는 우리에게 노조가 무엇인지 묻고 있다. 또 다시 임금피크제처럼 대답할 것인가.


(기사원문)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840

1개의 댓글

Profile
두리뭉실
2016.04.26

당연한 이야 기 아닌가\

법률가로서 헌법 정신을 말한 거고

현실에서는 그  헌법정신에따른 행위가 안 일어나는 각종

제도에 대하여 노동변호사로서 당연한 이야기를 한것인데

왜 이런글이 성과연봉제의 불똥이라고 하는지

이해 안됨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649 비 온뒤 햇볕이 비칠때 1 이노센트 2011.07.18 18235 2
5648 검찰, 한국남부발전 압수수색…"운영비리 수사" 2 남부 2015.03.24 2954 1
5647 가스나 수도는 미래유보, 전기는 현행유보...발전매각은 예정된 수순 5 반대fta 2011.11.18 24550 1
5646 “헉, 충격이네” ‘대기업 전력사냥꾼’ 영상 화제 1 고발 2013.01.12 10739 1
5645 OECD 최하위 노동후진국의 악질적인 탄압 2 조약돌 2011.07.26 12856 1
5644 새 책! 『사변적 은혜 : 브뤼노 라투르와 객체지향 신학』 애덤 S. 밀러 지음, 안호성 옮김 N 도서출판갈무리 1 시간 전 1 0
5643 2020년 총선, 부정선거의 전모와 그 원흉을 밝힌다 김호준 2 일 전 5 0
5642 초대!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출간 기념 마커스 레디커, 데이비드 레스터 저자 화상 강연 (2024년 6월 2일 일 오전 10시) 도서출판갈무리 8 일 전 6 0
5641 새 책! 『객체란 무엇인가 : 운동적 과정 객체론』 토머스 네일 지음, 김효진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13 일 전 4 0
5640 마음 속 우편함 정현 2024.04.24 15 0
5639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조합원분들을 위한 의료복지(약 650개 진료 프로그램) 서메메 2024.04.12 29 0
5638 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도서출판갈무리 2024.04.07 4 0
5637 초대! 『예술과 공통장』 출간 기념 권범철 저자와의 만남 (2024년 3월 31일 일 오후 2시) 도서출판갈무리 2024.03.19 10 0
5636 제12대 발전노조 위원장, 사무처장 후보 제용순, 박정규 선전물 발전노조 2024.03.13 57 0
5635 제12대 발전노조 남부본부장 후보 하연경 메일 발전노조 2024.03.13 31 0
5634 제12대 발전노조 중부본부장 후보 국재민 메일 발전노조 2024.03.13 34 0
5633 제12대 발전노조 서부본부장 후보 이재백 포스터 및 메일 발전노조 2024.03.13 29 0
5632 제12대 발전노조 동서본부장 후보 최재순 1, 2, 3차 메일 발전노조 2024.03.13 22 0
5631 새 책! 『기준 없이 :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 그리고 미학』 스티븐 샤비로 지음, 이문교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4.03.08 4 0
5630 초대!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출간 기념 문병호·남승석 저자 화상 강연 (2024년 3월 10일 일 오후 2시) 도서출판갈무리 2024.03.02 5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