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별노조의 발전노조 눈치 보기

현장소식 2014.01.24 조회 수 5761 추천 수 0

각 발전회사 기업별 노조가 발전노조 눈치 보기에 들어 갔다.

 

고등학생 학자금을 포함하여 대학생 학자금 폐지, 통상임금 축소와 임금피크제, 그리고 연봉제 까지 2014년에

정부의 지침에 의하여 노동조합이 합의해서 없애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을 정부와 회사에 내주는 것을 목적으로 회사가 주도하여 만든 기업별노조는 그 설립 취지대로  2014년과 2015년에 모든 것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별 노조가 회사를 배신할 경우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이번 집행부들은 다시 교체 될 것이며 회사로 부터 보복(?)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2014년은 기업별노조의 선거가 있는 해이기도 하기 때문에 회사에 모든 것을 약속하는 인자가 회사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으면서 당선 되거나 재선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의 기업별 노조 위원장들은 고민이 크다.

 

3월까지 공기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여 제출하라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회사는 초 비상이다. 방안이 정부의 마음에 안들경우 기관장을 해임 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죽느냐 죽이느냐의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 하고 있다. 이러는 가운데, 기업별 노조는 발전노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발전노조가 앞에서 막아주기 만을 기대하고 있다. 심지어 발전노조가 동의하면 자신들도 동의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들을 내놓고 있으며, 발전노조에게 회사가 설득을 하거나, 회사노조가 나서서 발전노조를 설득하거나 방패막이 역할을 제안하고 있다. 교섭대표노조로서 신리를 추구한다고 주장하면서 발전노조는 식물노조라고 하였던 기업별 노조의 기조는 어디 갔는지 찾아볼

수가 없다. 발전노조는 소수노조로서  교섭권도 없는 노조이다.  그런 발전노조가 결국 발전노동자의 모든 권리를 지켜 주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결국 소수의 발전노조가 다수의 기업별 노조를 앞서가고 있었고, 현장의 대세 였으며, 그들의 모든 권리를 맨 앞에서 막아주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만약 발전노조가 지금의 인원이라도 남아있지 않았다면 발전공기업은 KT를 능가하는 노동자의 지옥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노동조합이 존재하는 이유고 소수지만 발전노조가 버텨야 하는 이유 일지도 모르겠다.

발전회사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은 발전노조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KT노조 복원을 간부들이 외쳤고 주도 했던 것처럼 발전회사의 임직원들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금까지 버티고 있던 발전노조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이다. 그것이 발전회사 노동자들의 희망의 촛불이 빛날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2개의 댓글

Profile
남부
2014.01.25

세상에 망둥어가 고래를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이게 가능할까요?

남부노조 김갑석이가 정부의 공기업죽이기에 맞서기 위하여 "이제부터는 회사의 경영진을 조직을

대표하는 공인으로 대하겠다"라고 선포했네요.

그렇다면 이제까진 노조위원장으로 회사를 상대한게 아니라 사장과 함께 근무했던 부하직원으로

조직활동을 했다는 말??????

그리고 이제부터 회사랑 투쟁한다네요.

김갑석이가 투쟁한다고 아무리 떠든들 누가 그 진정성을 인정이라 해줄란지.

투쟁의 기본도 모르는 또라이가 투쟁운운하니 투쟁이 서러워서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갑석아!

너는 그냥 회사측 따까리니 열심히 하다가 찌그러지그라.

Profile
쳐 드셔
2014.02.03

갑석이나 송민이나....참 ........

 

웃긴다.  정말.....그냥 회사라  술이나 쳐 드세요~~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648 지금 분위기에 광고는 금감.... 조합원 2011.05.15 1 0
5647 피해자 조합원 2011.05.08 3 0
5646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1.30(목)] 31주70일차 숲나무 2023.11.30 3 0
5645 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도서출판갈무리 29 일 전 3 0
5644 새 책! 『객체란 무엇인가 : 운동적 과정 객체론』 토머스 네일 지음, 김효진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 일 전 3 0
5643 초대! 『동아시아 영화도시를 걷는 여성들』 출간 기념 남승석 저자와의 만남 (2023년 9월 24일 일 오후 2시) 도서출판갈무리 2023.09.14 4 0
5642 초대! 『#가속하라』 출간 기념 로빈 맥케이, 에이미 아일랜드 화상 강연 (2023년 11월 4일 토 저녁 7시) 도서출판갈무리 2023.11.01 4 0
5641 새 책! 『대담 : 1972~1990』 질 들뢰즈 지음, 신지영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3.12.13 4 0
5640 새 책!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 국가 폭력의 관점에서』 문병호·남승석 지음 도서출판갈무리 2024.02.06 4 0
5639 새 책! 『기준 없이 :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 그리고 미학』 스티븐 샤비로 지음, 이문교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4.03.08 4 0
5638 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도서출판갈무리 2024.04.07 4 0
5637 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도서출판갈무리 29 일 전 4 0
5636 초대! 『탈인지』 출간 기념 저자 스티븐 샤비로 화상강연 (2022년 12월 17일 토 오전 11시) 도서출판갈무리 2022.12.10 5 0
5635 사납금 거부투쟁 하던 택시노동자 분신 숲나무 2023.09.26 5 0
5634 초대! 『벤야민-아도르노와 함께 보는 영화』 출간 기념 문병호·남승석 저자 화상 강연 (2024년 3월 10일 일 오후 2시) 도서출판갈무리 2024.03.02 5 0
5633 새 책! 『광장과 젠더 ― 집합감정의 행방과 새로운 공동체의 구상』 소영현 지음 도서출판갈무리 2022.12.10 6 0
5632 새 책! 『자기생성과 인지 : 살아있음의 실현』 움베르또 R.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J. 바렐라 지음, 정현주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3.11.10 6 0
5631 새 책! 『예술과 공통장 : 창조도시 전략 대 커먼즈로서의 예술』 권범철 지음 도서출판갈무리 2024.02.12 6 0
5630 새 책! 『탈인지 ― SF로 철학하기 그리고 아무도 아니지 않은 자로 있기』 스티븐 샤비로 지음, 안호성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2.11.07 7 0
5629 초대! 『에일리언 현상학』 출간 기념 저자 이언 보고스트 화상 강연회 (2022년 12월 3일 토 오전 11시) 도서출판갈무리 2022.11.13 7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