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새 책! 『실재론적 마술 ― 객체, 존재론, 인과성』 티머시 모턴 지음, 안호성 옮김

실재론적 마술 Realist Magic 도서출판 갈무리
실재성은 명백한 것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하고 신비한 것에 놓여 있다.
사물은 항상적 모순의 상태에 있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현존하기를 계속한다.  이러한 역설들은 실재 세계에서 일어난다. 출입구에 서 있다고 생각해보라. 혹자는 방 안에 있는 것인가 방 밖에 있는 것인가?
『실재론적 마술』은 객체지향 존재론의 관점에서 인과성을 탐구하며, 나는 인과성이 완전히 미적 현상임을 주장한다.  예술을 만들거나 연구할 때 당신은 인과관계를 만들거나 인과성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며 미적 차원은 인과적 차원이다.
회화작품을 벽에 걸면 그림은 벽과 관계를 맺고, 파리 한 마리가 그 위에 앉고, 먼지가 그림 위에 쌓인다. 화가가 의도한 것이 무엇이든 색소가 천천히 변해간다.
이 모든 비인간의 개입을 그 자체로 일종의 예술이나 설계로 생각할 수 있다. 비인간도 항상 예술을 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예술이 아닌 인과성이라고 부른다.
기계론적 관점 또는 제거주의적 유물론의 관점은 정확히 온갖 미적 효과 중의 하나일 따름임에도 그것이 실재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이다.
객체 밑 인과적 기계를 향한 추구는 인과성이 신비라는 사실에 대한 방어적 반응일 수 있지만 그 신비는 미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다.
예술과 삶의 미적 차원은 점점 더 기계 표면을 장식하는 상당히 보기 좋지만 기본적으로 쓸모없는 사탕가루가 뿌려지는 것으로 추락하고 있다.
나는 정확히 정반대를 주장할 것이다. 기계가 인간의 환상이고 미적 차원이 바로 인과성의 피와 살이다.
실재론적 마술 객체, 존재론, 인과성 Realist Magic : Objects, Ontology, Causality  티머시 모턴 지음 안호성 옮김  카이로스총서 94 Mens  29,000원 464쪽 2023.4.28 출간 130*188

지은이
티머시 모턴 Timothy Morton, 1968~
미국의 철학자, 영문학자, 생태이론가. 옥스퍼드 대학 마들린 칼리지에서 영국 낭만주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의 시에 나타난 음식과 섭생, 소비의 문제를 다룬 논문 “Re-Imagining the Body : Shelley and the Languages of Diet”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미국 라이스 대학 영문학과의 리타 시 거피(Rita Shea Guffey Chair)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레이엄 하먼, 레비 브라이언트, 이언 보고스트와 함께 ‘객체지향 존재론’(OOO)이라는 사변적 실재론의 한 갈래에 속하며, 객체지향 존재론이 생태학적으로 함의하는 바를 주로 탐구한다. 2013년에 출간한 『실재론적 마술 : 객체, 존재론, 인과성』(갈무리, 2023)은 모턴의 대표적인 객체지향 존재론 저서로 객체-객체 관계의 인과적 차원에 초첨을 맞춘다. 2016년작 『어두운 생태학 : 미래 공존의 논리를 위해서』(갈무리, 근간) 는 객체지향 존재론의 생태학적 함의를 탐구하면서 독자적인 “어두운 생태학”을 전개한다. 2021년에 출간한 『저주체 : 인간되기에 관하여』(도미닉 보이어와 공저, 갈무리, 근간)에서는 새로운 주체성에 관해 탐구한다. 그 밖의 저서로 Ecology without Nature (2007), The Ecological Thought (2012), Hyperobjects (2013), 『인류』(2017 ; 2021), 『생태적 삶』(2018 ; 2023) 등이 있다. 
 
옮긴이 
안호성 Ahn Ho Sung, 1995~ 
와세다대학교에서 서양 철학을 전공하고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을 중퇴하였다. 사변적 실재론에 관심이 많으며, 옮긴 책으로는 『사물들의 우주 : 사변적 실재론과 화이트헤드』(스티븐 샤비로 지음, 갈무리, 2021)와 『탈인지 : SF로 철학하기 그리고 아무도 아니지 않은 자로 있기』(스티븐 샤비로 지음, 갈무리, 2022)가 있다.  

 

구입처
 
온라인서점 / 전국대형서점 
알라딘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영풍문고  북스리브로(오프라인)
 
지역서점 
[서울]  그날이오면  풀무질  더북소사이어티  산책자 
[광주]  책과생활 
[부산]  부산도서  영광도서 
[부천]  경인문고 
[제주]  제주풀무질 
 
메일링 신청하기  https://bit.ly/3GtPbQm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89 거꾸로 돌아가는 발전소 1 울산맨 2013.05.23 4235 0
288 현직본부장이 이래도 되는가? 1 숲나무 2011.09.08 4244 0
287 소득격차가 무려 12배에 달한다 노동자 2013.01.16 4248 0
286 한전 계열사 통합 검토 7 발전 2011.03.10 4256 0
285 동서 신입입니다 14 동서 2015.09.11 4272 0
284 독일 대학 등록금 위헌 결정, 내년부터 대학무상교육 1 참세상 2013.05.08 4287 0
283 (에너지대기업) 발전소 정비/운영관리 부장급 급구 1 고승환 2013.07.26 4290 0
282 다중지성의 정원이 7월 3일 개강합니다! 1 다중지성의 정원 2017.06.15 4293 0
281 "천안함 프로젝트"-가족들이 함께 상영하기 참 좋은 영화,(인터넷 전용극장) 1 민주주의 2013.09.20 4298 0
280 댓글없음 서울시경청 김용판의 발표 무죄,댓글사실 국민들 국정조사를 통해서 알고 있음 판사는 없다고 함 노동자 2014.02.06 4299 0
279 공기업 연봉 올라간다…어디가 더 높나? 2 연봉 2011.04.28 4303 0
278 복수노조란! 3 동서발전 2011.06.19 4304 0
277 발전노조의 현 주소 9 보령인 2013.05.13 4304 0
276 통합진보당 이석기의원 법정 최후 진술문을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5 노동자 2014.02.03 4317 0
275 <새책> 『정치 실험』( 마우리치오 랏자라또 지음, 주형일 옮김 ) 출간! 갈무리 2018.05.13 4323 0
274 단협 체결되었으니 20만원 돌려주나요? 8 20만원 2011.03.16 4334 0
273 양수발전지부 총회결과 3 한수원 2011.02.24 4336 0
272 (알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전국 활동가 대회 1 변혁모임 2013.04.22 4341 0
271 후쿠시마 10년후 어떻게 되나? 후쿠시마 2013.08.21 4341 0
270 단협 잠정합의, 기뻐할 수만은 없다 15 현투위 2011.03.14 4343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