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디어 오늘]발전노조 해고자 6명, 산자부 앞 농성 돌입

발전노조 2019.09.27 조회 수 562 추천 수 0
발전노조 해고자 6명, 산자부 앞 농성 돌입
해고자 복직 요구하며 천막농성, 1인 시위 43일만…노조활동 등의 이유로 해고 
                          

발전사에서 해고당한 6명이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앞에서 해고자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지난달 산자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지 43일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 발전노조에 따르면 25일 발전노조 소속 해고자 6명은 “뒷짐 지고 있는 산자부, 눈치보는 발전사, 해고자는 죽어난다”며 해고자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남동발전 해고자가 복직되면서 희망을 품었지만 해고자가 있는 동서발전·서부발전·남동발전 등 발전사들은 복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거나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할 뿐 해고자 복직에 나서지 않고 있어 농성에 나섰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 발전노조 해고자들이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제공 
▲ 민주노총 공공운수 발전노조 해고자들이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제공
 

발전노조는 “산자부의 권고로 이뤄진 해고자 복직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진행조차 사측은 기업노조 눈치를 보며 엎었다가 다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정성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준성 발전노조 해복투 사무국장은 2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노동존중사회를 공약한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철도의 경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하자마자 해고자들 복직했고, 서울지하철 등 지하철 해고자들도 복직이 됐고 건강보험공단 해고자들도 복직했는데 발전노조만 소식이 없다”며 “회사에서 위원회를 꾸려 노조와 정기적으로 회의도 하고 있긴 한데 지지부진하고 산자부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감지돼 산자부에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사 해고자 중 복직하지 못한 6명은 모두 민주노총 소속이다. 모두 해고된지 10년이 훌쩍 넘은 이들로 노조 집행부를 맡아 민주노조를 설립하거나 회사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등의 활동을 하다 해고당했다.  

▲ 민주노총 공공운수 발전노조가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해고자들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제공 
▲ 민주노총 공공운수 발전노조가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해고자들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제공
 

발전노조는 “해고자들은 발전민영화 저지투쟁과 민주화를 외치고 생존권 투쟁에 앞장선 이유로 해고당해 아직 현장에 돌아오지 못했다”며 “산자부가 결단하고 발전사 사장들이 실행하면 복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공운수노조 내 총 해고자는 104명이다. 구체적으로 천막농성에 돌입한 발전노조의 6명 등 공공기관 정규직 10명,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 등 공공기관 비정규직 4명, LGU+ 등 민간기업 정규직 34명, 영월교통 등 민간기업 비정규직 1명이다.  

한편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인 지난 2017년 8월 YTN 해직기자 3명, 같은해 12월 MBC 6명, 2018년 2월 코레일 98명, 같은달 국민건강보험공단 6명, 같은해 9월 쌍용차 119명 등 다수 해고자들이 회사와 복직에 합의했다. 

기사 바로보기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7 [매노]KT노조 직권조인 위법 최초 판결 노동조합 2015.05.20 509
426 [노컷뉴스]노사정 합의안 최종승인, 핵심쟁점 반발 왜? 발전노조 2015.09.15 512
425 [연합뉴스]"김용균 사망 컨베이어 문제 알고도 방치…원·하청 책임회피" 발전노조 2019.08.19 518
424 [매노]남부발전, 단체협약 어기고 개별동의로 취업규칙 변경 발전노조 2015.07.09 533
423 [매일노동뉴스] 남동발전 이사회 판결 따라 통상임금 포함 결정 발전노조 2015.07.13 547
422 [매노]노동법 전문가들 "정부 임금피크제 가이드라인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발전노조 2015.07.09 558
[미디어 오늘]발전노조 해고자 6명, 산자부 앞 농성 돌입 발전노조 2019.09.27 562
420 [매일노동뉴스]"타임오프 전임자 발령 지연은 부당" 노동조합 2014.06.17 565
419 [뉴스토마토]노조 탄압 남동발전 간부 2명 수사의뢰 발전노조 2015.07.28 581
418 [연합뉴스]공공운수노조 "발전 5사 정규직 전환'0'... 직접고용해야" 발전노조 2018.04.11 581
417 [매일노동뉴스]노조탄압 국정조사 실시해야 노동조합 2012.11.06 583
416 [오마이뉴스]발전노조 잔혹사 ③ 불법의 합법화? 현장에서 민주노조의 답을 찾는다 발전노조 2017.06.16 586
415 [경향]임금피크제 도입'반대' 밝힌 직원에 "동의서 다시내라"강요한 중부발전 발전노조 2015.08.25 593
414 [오마이뉴스]발전노조 잔혹사 ① 발전노조는 어떻게 소수노조가 되었나? 발전노조 2017.05.15 599
413 [참여와 혁신]발전노조, 노동조합 업무방해로 동서발전 고소 발전노조 2017.10.12 613
412 [매노]"소수 팀원 단위로 동의받아 추진한 임금피크제는 무효" 발전노조 2015.09.02 628
411 [매일노동뉴스]노조탄압 습성 못 버린 발전회사-정규직 전환 컨설팅에 난데없는 노조 대응방안 발전노조 2018.04.11 629
410 [SBS]법원 "근로자 집단의사 확인 안 거친 임금피크제 무효" 발전노조 2015.09.02 633
409 [이데일리]성과연봉제 도입 발전사에 '소송 후유증' 발전노조 2016.05.03 636
408 [한겨레]'노조 깨기' 시도한 한국동서발전, 손해배상해야 노동조합 2014.10.27 638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