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존경하는 1800여 발전노조 조합원동지들!!
모두들 몸 고생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동안 우리는 낡은 적폐세력이 청산되고 민중이 주인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위해 분투하였습니다. 지난해 발전노조는 정치지형 격변기를 맞아 출범한 문재인정부가 에너지 정책에서 발전회사 통합을 추진 할 수 있는 호기로 판단하고 통합을 위한 정책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활동해왔습니다. 이를 위해서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에 머물렀던 통합의 여론을 전사회적 의제로 확장 시키는 사업에 방점을 두고 주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치일정과 적폐청산으로 집중되는 바람에 진일보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 사회적 의제 까지 확장시키지 못하였습니다. 현재는 숨고르기 국면에 놓여있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지자체 선거 국면이 끝날 때 까지 전면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차기 집행부 몫으로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차기 집행부 몫으로 넘겨야 하지만 전력산업의 통합은 발전노조의 포기할 수 없는 정책과제임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2001년 발전회사 분할과 함께 단일대오로 출발한 발전노조는 파업과 온갖 탄압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아닌 현장조직을 책임지고 담당했던 일부 선출직들의 배신으로 발전현장은 둘 또는 셋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모두들 자기중심적으로 합리화하고 핑계를 만들었지만, 노동조합은 세 개보다는 두 개가, 두 개 보다는 한 개가 낫다는 사실을 부정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발전노조는 갈라진 발전현장을 원래의 단일대오로 묶어내는 그릇이 되어야 할 정당성을 가진 유일한 조직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2018년, 발전노조는 지금까지 구축해왔던 환경시민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지면서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담대하게 맞서 갈 것입니다. 해고자 복직 역시 공공부문 노조들과 연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동시에 제9대 중앙/본부/지부 집행부를 새로이 구성해야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8대 집행부는 얼마 남지 않은 3개월의 임기를 충실히 마무리하여 새로이 출범하는 9대 집행부가 발전현장의 유일한 산별노조의 강점을 바탕으로 발전통합과 바람직한 전력산업을 향해 전진 할 수 있도록 작은 토대하나라도 더 놓고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새해를 맞이하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신현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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