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서]적폐의 산물 서부발전 사장은 사퇴하라!

발전노조 2017.04.05 조회 수 3254 추천 수 0

성명서_170405.jpg



[성명서] 적폐의 산물 서부발전 사장은 사퇴하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소용돌이치던 작년 11월 8일, 야당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권한대행은 서부발전 사장으로 정하황을 임명했다. 정하황은 대구 출생으로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과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장(시장형 공기업 기준) 임명은‘공공기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복수) →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 회의(2배수) → 주주총회에서 1명 후보 선택 → 주무기관장 1인 제청 → 대통령 임명’순으로 진행된다.


3월 29일자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부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무시한 채 진행하였고, 이를 인지한 감사원이 3월 20일부터 집중감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서부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9월 사장 모집공고를 낸 후 응모자들의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2차 면접 3차 회의를 거쳐 3명을 선정,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최종 통보키로 했으나, 최종 채점 결과 사장 공모전부터 내정설이 돌던 현 서부발전 사장이 탈락되자, 3명이 아닌 4명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통보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애초 선정되었던 3명의 후보는 들러리가 되었고, 4위였던 정하황이 사장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공공기관 사장의 선임 절차와 방식이 정유라의 이대 특혜입학과 다르지 않았다. 공공기관장은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다. 또한 공공재와 공공서비스를 다루는 공공기관은 국민의 것이다. 권력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행사되어야 한다. 수십 수백만개의 촛불이 민중을 져버린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을 심판했으며, 지금도 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은 어둠을 밝히고 있다. 이에 발전노조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무자격 서부발전 사장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 지금도 현장에서는 불철주야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최소한의 부끄러움이 있다면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둘째, 감사원과 검찰은 서부발전 사장 선임 과정에서 법과 원칙을 유린한 자들을 철저히 밝혀내고 엄중히 처벌하라.


셋째,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전면 개정하라.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하기관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감독기능을 이미 상실하였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민주적 감시‧감독 구조를 마련하여야 한다.

      

 

2017. 04. 05.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고려대 미화노동자들이 발전산업노조 노동자들께 드립니다 노동조합 2006.09.04 3123
36 [성명서] 산자부장관은 전 세계인을 기만하려 하는가? 노동조합 2006.09.20 3128
35 [전력연대] 발전파업 부추기며 전력대란을 몰아오고 있는 발전5사 규탄한다 노동조합 2006.09.02 3159
34 [성명서] 국민여러분, 발전노조는 파업을 원하지 않습니다! 노동조합 2006.09.03 3222
33 공공연맹 한미 FTA 신중론에 대한 공공공대위 성명서 노동조합 2006.05.17 3246
[성명서]적폐의 산물 서부발전 사장은 사퇴하라! 발전노조 2017.04.05 3254
31 [보도자료] 발전회사 통합 문제 사회 의제화 성과, 전력대란 고려, 파업중단 업무복귀 결정 노동조합 2006.09.05 3280
30 4월10일 전기뉴스 신문의 이준상 위원장 인터뷰 기사입니다. 노동조합 2006.04.10 3401
29 <성명서> ‘희망퇴직’을 가장한 ‘정리해고’, 강제퇴직 결사 반대한다! 노동조합 2009.02.23 3441
28 공공부문 노동조합 대표자 선언문 노동조합 2010.11.09 3544
27 [성명서]초국적 살인자본의 앞잡이 인베스트코리아 정동수 신임단장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노동조합 2006.02.10 4056
26 [성명서]지식경제부는 전력산업구조개편 현행유지 방침 걷어치우고 발전회사 통합하라! 노동조합 2010.11.09 4312
25 [성명서]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거부하는 사측의 작태에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 노동조합 2010.11.09 4322
24 [성명서]공공기관에는 ‘돈벌이 성과’만 남기겠다는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하겠다. - (가) 공공운수노조 준비위 노동조합 2010.11.09 4444
23 [취임사]제5대 발전노조 박종옥위원장 취임사 노동조합 2010.11.09 4504
22 제주정전사고 관련 대국민 성명서(2006년 4월 26일 한계레, 경향신문 게재) 노동조합 2006.04.25 4710
21 [기념사]발전노조 창립 9주년 기념사 노동조합 2010.11.09 4903
20 2017년 위원장 새해인사 발전노조 2017.01.03 5045
19 [성명서]동서발전(주) 사장 직무대행 박희성은 당장 사퇴하라 발전노조 2017.06.14 5392
18 [성명서]발전회사 통합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도 발전회사 통합이 아닌 미봉책만 펴는 지경부는 각성하라! 노동조합 2010.11.09 6084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