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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혁명으로 87년 체제를 타파하고 새로운 체제로 나아가자

숲나무 2016.12.13 조회 수 915 추천 수 0

촛불혁명으로 87년 체제를 타파하고 새로운 체제로 나아가자


보수 여야3당이 국회가 국정수습의 중심에 서겠다고 ‘여·야·정 3자 협의체’를 만들었다. 친박은 배제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 새누리당과 그 수족인 황교안 내각을 국정수습의 파트너로 삼고 있다. 기득권의 온상으로 전락한 국회는 국민촛불에 부응해서 30년 묵은 적폐를 청산하고 기득권을 타파하면서 새로운 체제 건설할 수 없다. 국회는 ‘될 듯 말 듯 안 되는 그들만의 공방’만을 지루하게 벌이면서, 광장의 촛불이 잦아들기 기다리면서 그들끼리 권력을 나누는 개헌을 매개로 대선국면으로 전환하여 그들만의 리그로 복귀하겠다는 심산이다.


국민촛불은 범죄자 박근혜 사수대를 자처한 친박의원들을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그리고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 새누리당은 자진 해체하고 그 의원들은 자숙해야한다. 보수야당은 국정농단의 범죄자 일당과 되지도 않을 국정수습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국회를 박차고 나와 광장에서 국민촛불과 국정수습을 협의해야 한다. 보수야당은 국민촛불이 적폐를 청산하고 기득권을 타파하여 새로운 체제를 건설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 장애를 제거해주면서 국민촛불에 길을 내어주는 것이 그간의 무능을 조금이라도 씻는 길이고 국민촛불에 대한 역사적 예의일 것이다. 국민촛불은 87년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체제를 건설해야 한다. 새로운 체제 건설은 대통령을 바꾼다고 정권을 교체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더구나 구체제의 또 하나의 보루가 된 국회가 중심에 설수도 없다.


국민촛불은 청산의 대상을 국민의 힘으로 청산하고 타파의 대상을 국민의 힘으로 타파하여, 청산하고 타파한 자리에 국민의 힘으로 새로운 체제를 건설해나가야 한다. 청산하고 타파하고 건설하는 주역은 구체제의 잔재 국회가 아니라 광장에서 타오르는 국민촛불임을 잊지 말자.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체제가 자리 잡을 때까지 매주 광장에 모여 ‘촛불혁명’을 지체 없이 진행시켜야 한다. 정당을 해산한 헌법재판소를 바라보기보다는, 구체제의 보루인 국회를 바라보기보다는, 국민촛불을 훔치려는 대선주자들을 바라보기보다는, 오직 광장에 모인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요구를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자본의 착취와 탄압으로 노예 같은 삶을 강요당해 온 노동자들은 노동자평의회를, 농업말살로 신음하는 농민들은 농민평의회를 만들자. 재벌기업의 진출로 골목상권을 잠식당한 중소상인들은 중소상인평의회를, 일등만 살아남는 교육에 지친 학생들은 학생평의회를 만들자. 부당하게 권리를 침해당하는 소수자들은 소수자평의회를 만들자. 이렇게 각자의 요구에 입각해 모두가 각계각층의 평의회를 만들자. 그리고 지역단위로 ‘지역촛불평의회’를 만들고 전국단위로 ‘전국촛불평의회’를 만들자. 지역평의회가 지역촛불의 중심이 되고 전국평의회가 전국촛불의 중심이 되면, 그것이 곧 새로운 체제를 건설할 힘이자 조직이다. 그렇게 촛불혁명은 구체제를 타파하고 새로운 체제를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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