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부와 여당이 추진중인 노동개혁 5대 입법과 관련해 "연내 반드시 완료되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장관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대 입법이 연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총선 등 정치일정상 자동폐기되고 노동개혁은 좌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개혁 5대 이법이 이루어지면 청년일자리가 늘어나고 비정규직 규모가 줄어들며, 양극화도 개선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개정안에 대해 "비정규직이 줄어들고 정규직 전환이 촉진된다"며 "따라서 기간제법개정안은 비정규직근로자 고용안정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파견법개정안에 대해서는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그리고 더 나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며 "파견법개정안은 중장년일자리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비정규직 법안을 제외하고 다른 법안들만 통과될 경우 정규직 보호만 강화되어 노동시장 격차가 확대된다"며 "토론보다 결론을 내릴 시점이다. 이제는 국회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하며 노동개혁 5대 입법을 금년 내 통과시켜 달라고 여야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일 여야간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정치적 타협이 있었다. 그 안에 노동개혁 5대입법을 즉시 논의를 개시해 임시국회안에 합의 처리하겠다 했다"며 "여야간의 정치적인 약속이 아닌 온 국민, 특히 고용절벽 앞에 서있는 젊은이들을 향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꼭 실전하리라 확신한다"며 "오늘부터 여야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서 즉시 노동개혁 5대 입법을 적극적으로 심사하고 밤을 세워서라도 토론해서 결말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