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24총파업) 최저임금 1만원은 모든 노동자의 현실과제다

FORTREE 2015.04.03 조회 수 825 추천 수 0

최저임금 1만원은 모든 노동자의 현실과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임금은 노동자(또는 노동조합)와 자본가가 노동시장에서 자유롭게 결정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임금을 시장원리에 맡길 경우 노동조합으로 조직되지 못한 대다수의 노동자들은 자본가가 정한대로 받아야 한다. 이에 국가가 임금저하 경쟁이 가져올 노동력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최소임금을 자본가에 법으로 강제하는 데 그것이 최저임금이다.

 

국가가 강제한 최저임금이라고 해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월 260만원, 가구당 인구가 2.5인이니 1인당 국민소득 기준 가구당 월수입은 650만원이다. 그런데 2015년 최저임금은 월 117만원으로 1인당 국민소득의 45%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노동자는 약 500만명에 달한다. 나머지 300만 비정규노동자들도 최저임금보다 약간 높을 뿐이다. 가계부채 1,020조원,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는 당연한 귀결이다.

 

민주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최저임금 1만원은 결코 높은 임금이 아니다. 월 200만원으로 가구당 국민소득에 1/3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국민들은 자기가 일한 만큼 임금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의 비정규직노동자는 기초생활도 꾸려나가기 어려운 상태다. 비정규직노동자의 노동조합 가입률도 2% 밖에 되지 않아 이들은 임금협상도 못하고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이렇게 비정규노동자들의 저임금으로 벌어들인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자그마치 1,100조원이다.

 

1,800만 노동자 중 정년이 보장되는 직접고용 정규직노동자를 빼면 비정규직노동자는 약 1,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청, 용역, 파견 노동자 등 간접고용 노동자 대부분 그리고 무기계약직, 특수고용노동자도 사실상 비정규직이나 다름없다. 그들이 비정규직인 것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고 임금이 정규직의 절반이하이기 때문이다. 현재 모든 기업들이 정규직 일자리를 비정규직 일자리로 전환하여 임금 비용을 줄이는 경쟁을 하고 있어 비정규직은 확산일로에 있다.

 

저임금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한다. 정부는 자본에 비추어 최저임금을 정할 뿐 국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의지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을 저임금으로 방치할 경우 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저임금으로 향한 임금삭감 경쟁에 들어갈 것이다. 저임금을 깨고 누구나 기초생활을 보장받으려면 노동자`서민들의 단결된 행동이 필요한데 그것이 4.24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이다. 최저임금 1만원은 노동자라면 누구나 주장하고 관철시켜야 할 현실과제이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71 남부지부장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11 남해바다 2011.03.02 4825 0
70 서부는 직원 인사발령이 났답니까? 수요일 2011.03.02 2861 0
69 이집트에서 한국의 미래를 본다 1 진보전략 2011.03.02 4184 0
68 남부가 사전작업을 충실히 하고 있구나 17 작업중 2011.03.02 11365 0
67 발전노조 집행부의 무지함과 무능함을 알라! 6 발전노조집행부 보아라 2011.03.01 3558 0
66 남부발전에 봄은 오는가?? 4 지겡부 차장 2011.02.28 3792 0
65 UAE원전 미래를 봐야.. 진상 2011.02.28 2398 0
64 ★중부발전에는 아직도 골품제도가 존재하는가? 6 신보령 2011.02.28 5286 0
63 흔들리는 남부... 7 갈대 2011.02.27 4848 0
62 발전회사에는 중재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근무중이상무 2011.02.27 2812 0
61 발전회사에 아인슈타인이 입사한다면....... 3 직원 2011.02.26 3231 0
60 본부장이 지부장 뒷조사, 감시하는 남부본부! 18 본사 2011.02.26 12077 0
59 남부는 발령 언제 있나요? 1 발령대기자 2011.02.26 3134 0
58 피를 보게 될 것이다 2 서해안 2011.02.25 3362 0
57 국가고용전략 2020 강연회 오영석 2011.02.25 2821 0
56 하동지부장에게 쓴 섬진강님의 고충에 공감하며... 4 야음동 2011.02.25 3952 0
55 양수발전지부 총회결과 3 한수원 2011.02.24 4337 0
54 발전노조가 있냐? 6 사무노조 2011.02.24 4229 0
53 하동지부장님!!! 너무 힘듭니다. 9 섬진강 2011.02.24 5265 0
52 연기는 불땐 굴뚝에서만 오른다 - 동서 사태의 원인과 해법 10 현재대의원 2011.02.24 5609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