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발전교육원 대전 이전에~~

교육생 2015.03.29 조회 수 4394 추천 수 0

한국발전교육원 대전 이전에 충남도 박탈감

발전 5개사 후속 조치 없을 경우 후유증 전망…지역 간 갈등 안 돼

김갑수 기자2015.03.29 17:43:07

태안 소재 한국발전교육원의 대전 이전이 가시화 되면서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발전교육원 홈페이지 캡쳐)

▲ 태안 소재 한국발전교육원의 대전 이전이 가시화 되면서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발전교육원 홈페이지 캡쳐)

태안 소재 한국발전교육원(교육원)의 대전 이전이 가시화 되면서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자칫 ‘한 뿌리’인 대전과 충남이 이 문제를 놓고 대립할 가능성도 엿보이는데, 발전 5개사(서부발전·중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남동발전)가 기존 시설에 대한 활용방안 등 후속 조치를 제대로 내놓지 않을 경우 후유증이 커질 전망이다.

29일 충남도와 대전시,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교육원은 부지 12만 8282㎡에 연건평 2만 6299㎡ 규모이며, 본관동과 교육동, 후생동, 생활동,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지난 달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전날 시의 발전기술연수타운 부지 12만 4000㎡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신청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원은 오는 2017년까지 대전시 서구 관저동 구봉지구로 이전될 전망이다. 이전의 주된 명분은 접근성 향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전시는 국제화력대학원과 발전사박물관 등을 갖춘 발전기술연수타운이 조성될 경우 연 5만 명의 교육생들이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원 이전은 지난 2010년 대전시와의 MOU 체결 이후 본격화됐으며, 국회부의장 등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은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012년 기준 충남 소재 4개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발전량(11만 4042GWh)이 국내 총발전량(50만 4583GWh)의 22.6%에 달하고, 전국 765㎸급 고압 송전탑 902기 가운데 충남에만 236기가 들어서 있어 도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서산·태안)은 발전 5개사 관련 국회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교육원의 대전 이전을 막아 달라는 취지의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저지 움직임에 나선 상태다.

김 의원은 “기존 시설을 두고 새로운 시설을 만든다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며 “교육이나 연수의 특성상 가정과 사무실에서 멀리 떨어져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더 적합하지 대도시의 한 가운데로 이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충남도 역시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이를 막아보겠다는 복안인데 때늦은 감이 없지 않을뿐더러, 지역 간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정치권에서는 “화력발전클러스터를 조성해 충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교육원 이전을 계기로 대전과 충남이 공조를 더욱 강화하면서 충남이 가진 박탈감을 해소할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개의 댓글

Profile
산행
2015.03.31

대전 구봉산으로 고!고!

결국은 산으로...

Profile
난행이네
2015.04.02

확정된 한국발전교육원 대전 이전 사업…충남도의 발목잡기 http://news1.kr/articles/?2163332

 

충남도 "한국발전교육원 대전시와 논의 필요"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76206

 

한국발전교육원 대전 이전에 충남도 박탈감 http://www.dtnews24.com/news/article.html?no=376182

 

'한국발전교육원 이전' 대전-충남 갈등…정치권 번지나 http://m.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pq=201503310285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692 시끄러워요.영로형!!! 17 일로 2015.01.13 1744 0
3691 남동발전 천당발전소 문제심각 1 1 4000 2012.05.16 1743 0
3690 제4인터네셔널, 국제자유노련, 세계노련 2 노동자 2013.02.15 1741 0
3689 실명제야, 헛소리 마라 4 비실명제 2011.10.14 1740 0
3688 [성명서]한국남부발전 사장후보 이상호를 반대한다. 11 남부본부 2011.10.19 1739 0
3687 이번성과금이 동서노조에서 말한 지급율과 입금율이 차이가 7 동서신입 2014.12.01 1739 0
3686 중부노조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나왔다는데 설명 좀 부탁합니다 1 발전조합원 2014.12.14 1739 0
3685 발전노조 통상임금 소송 판결 연기(?) 2 통상임금 2015.01.17 1739 0
3684 맘씨를 곱게 써야.. 6 서부 2015.06.19 1738 0
3683 [속보] 동서발전 금일 노사협의회 전격 합의 1 소식통 2014.06.30 1737 0
3682 남동본부 참 대단하오 3 개버릇 2011.10.03 1735 0
3681 민주노총, 차기 지도부는 누가 될 것인가? 1 민노총 2017.11.16 1735 0
3680 내가 느낀 발전노조 25 발전조하번 2011.12.30 1733 0
3679 사장지시 사항 1 그냥 2014.09.12 1733 0
3678 ‘비리 백화점’ 한전 납품비리, 사업총괄 담당자부터 감사까지 관여 비리백화점 2015.02.01 1733 0
3677 교대근무자 실질적인 5조3교대제를 복원하자 제2발 2011.12.22 1732 0
3676 남부노조 노사협의회 근태 13 남부인 2011.10.07 1732 0
3675 ‘분노의 촛불 세대를 위한 토론 광장’의 확정된 시간표와 주제별 연사를 소개합니다 노동자연대 2017.03.22 1732 0
3674 중앙집행부의 조직운영에 대한 몇 가지 문제의식 숲나무 2011.08.07 1730 0
3673 전교조 대량해고 각오, 총력투쟁 경향 2013.10.21 1730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