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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부 경영평가 본격 시작

경영평가 2015.03.17 조회 수 1530 추천 수 0
공공기관 정부 경영평가 본격 시작
12일 보고서 제출 완료...14일 평가위원 대상 공동 설명회 개최
발전사들 계량 점수 나빠 비계량에 승부수 둘 듯


지난 12일 공공기관들이 경영평가 보고서 제출을 완료하면서 2014년도 정부 경영평가가 본격 시작했다.

정부 경영평가 대상 기관들은 12일 경영평가 보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14일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평가위원들을 대상으로 공동 기관설명회를 가졌다.

지난해까지는 직접 평가위원들을 찾아다니며 보고서에 관한 설명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평가위원들이 요청하지 않는 한 자료를 제공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게 금지됨에 따라 공공기관들은 공동 기관설명회를 통해 각 기관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공기업 2군에 속한 발전공기업들의 경우 계량평가는 4월 초순에 이뤄지며, 비계량평가는 4월 중순쯤 진행될 예정이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객관적인 지표 위주로 평가하는 계량평가의 경우 발전공기업들은 대부분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계량평가 지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산성향상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한 생산성 개선도로 평가하는데, 지난해는 경영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전력수급의 안정으로 설비예비율이 높아지면서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반면, 발전자회사와 한전의 투자수익률(투자보수율) 격차를 조정하는 정산조정계수는 높아져 자체 노력만으로 생산성향상을 이루기 어려웠던 것이다.

또 일부 발전사는 고장 정지율이 높아 점수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산성과 고장정지율 등을 종합해 볼 때 발전5사 중에서는 동서발전이 가장 점수가 높고, 남동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순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동발전의 경우 수익이 많아 생산성은 다소 높았지만, 고장정지율도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은 고장정지율은 상당히 낮았지만, 수익이 적어 생산성 점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증빙서류를 바탕으로 평가위원들의 검증작업이 남은 만큼 발전사간 순위변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공기업 2군 중 계량점수가 다소 낮은 발전사들로서는 경영관리와 주요사업 등 2가지 항목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비계량평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발전사별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 C등급을 받은 남동발전의 경우 타사에 비해 높은 수익률 등 경영성과면에서 가장 돋보이고, 최근 산업부에서 발표한 2014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조사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것이나, 일부 직원들이 비리와 범죄 사건 등에 연루된 등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남동발전과 같이 지난해 C등급을 받은 남부발전의 경우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전력산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디슨 대상’을 수상하고, 공기업 최초 3년 연속 ‘국민권익위 청렴 1위 기업’을 달성한 것이 장점으로 부각된다. 반면 타사에 비해 LNG복합발전 설비 비중이 높아 수익률이 낮은 점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또 가장 낮은 계량평가점수를 어떻게 만회할 것인지도 숙제다.

지난해 D등급을 받은 서부발전은 지난해 공공기관 정상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부채감축과 방만경영 해소를 가장 성실하게 이행한 점이 돋보인다. 혼합형 퇴직연금 DC제도를 도입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노사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중간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았다. 또 발전사 최소 고장정지 시간을 달성한 점도 높게 평가된다. 반면 타사에 비해 건설물량이 많아 부채비중이 높은 반면, 사업소 수가 적은 것은 신규 먹거리 창출 분야에서 다소 취약한 게 단점이다.

지난해 D등급에 머문 동서발전 역시 2014년 공공기관 중간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정부 정책을 착실히 수행하고,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는 한편,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계량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게 장점이다. 반면 아직 수사 중이지만 장주옥 사장이 인사 청탁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노후발전소가 많지만 대체건설이 어려운 점, 송전선 건설 지연으로 향후 당진9․10호기의 정상 가동이 어려운 점 등은 향후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크다.

중부발전은 다른 회사들보다 국내에 사업소가 많고, 해외사업 등 신성장동력 창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 윤리경영을 통해 과거에 비해 청렴도 점수가 크게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반면 노후발전소가 많아 고장정지율이 타사보다 높고, 최근 몇 년간 정부 경영평가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아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점은 극복해야 할 문제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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