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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 스마트그리드 브랜드 전쟁 ‘한국 안보인다’

에너지 2015.03.04 조회 수 841 추천 수 0
일본인들을 태양광, ESS, EMS, 스마트메터, 스마트그리드 등 분산발전 기기들을 더 이상 낯설거나 신기해하지 않았다. 이들 기기들은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생활의 편리를 위해 구입 여부를 결정하는 생활 속의 가전기기가 됐다.  

일본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자 브랜드 이름을 짓기 시작했다. 기기도 계량을 거듭해 설치 공간을 최소한으로 좁히면서도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브랜드 이름이 붙는 것은 비단 분산발전 기기뿐만 아니다. 가스 전력화 충전, 친환경 건축용 자재에도 브랜드 바람이 분다. 우리나라 기업 중엔 LG전자가 브랜드를 걸고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 일본 시장, 분산발전 기기 브랜드 ‘범람’ -  분산발전기 기기들이 대거 등장하자 일본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브랜드화에 나섰다. 브랜드는 본래 소비자가 제품의 이름과 특징, 용도를 쉽게 기억하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기업명과 제품명과 다르다. 공통된 성격의 제품을 한데 묶은 제품 대표명이다.  

미쯔비시 일렉트릭의 에네디아(ENEDIA), 다이와 하우스의 크세보(XEVO), 오므론의 아이코트(AICOT), 파나소닉의 이매니지(Emanage), 혼다의 HSHS가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소매 시장용(B2C) 상품 외에도 구매자가 기업(B2B)인 제품도 내놓고 있는데 유독 소매 시장용만 브랜드를 붙였다. 종전에는 기업명과 제품명을 연이어 불렀지만 지금은 기업명과 제품명 없이 브랜드를 앞세워 소비자에게 파고 들고 있다.

라트비아 기업  SIA는 ‘스타리’라는 브랜드로 일본 친환경 목재 도료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은 전시회에 출품한 제품 사진.<사진=안희민 />

▲ 라트비아 기업 SIA는 ‘스타리’라는 브랜드로 일본 친환경 목재 도료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은 전시회에 출품한 제품 사진.<사진=안희민>

 
 
미쯔비시는 ‘에네디아’브랜드 아래 스마트 V2H와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제품을 알리고 있다.  

스마트 V2H(Vehicle to Home)는 가정용 양방향 전기차 충전설비다. 평소에는 계통에 연결된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지만 정전 시엔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를 가정에 공급한다.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신재생 발전과 가전제품의 소비 전력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가령 가전 기기의 전력 소비량을 관리해 적정 전기요금 수준을 유지한다.  

다이와 하우스는 고급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주택을 선 보이며 ‘크세보’ 브랜드를 출시했다. 제로 하우스처럼 에너지 효율이 높은 단열재 사용, 보온성 높은 설계, 친환경 건축자재, 거주자에게 안락함을 주는 설계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브랜드란 본래 소비자가 제품의 이름과 특징, 용도를 쉽게 기억하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크세보 브랜드 아래엔 크세보 시그마(XEVO Σ), 크세보 그랜우드(XEVO GranWood) 등 하위 브랜드가 있다.   
오므론은 태양광 발전용 파워컨디셔너와 전력제어기기에 ‘아이코트’라는 브랜드를 달아 출시하고 있다. 정확히 표현하면 아이코트는 두 기기에 삽입되는 모듈의 이름이기도 하다.

아이코트 이름을 신뢰성과 기술력의 상징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노출하고 있다. 영문명 AICOT는 Anti-islanding Control Technology의 머릿 글자로 ‘전력 고립을 탈피하는 기기’라는 뜻이다.  

태양광 발전이 전력 생산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제어장치가 필요하다. 예전엔 인버터(PCS)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별도로 운영하며 전력을 제어했지만 지금은 파워컨디셔너 하나로 제어한다.  

전력제어기기는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일종으로 역시 태양광 발전 모듈에 연결돼 사용된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기존의 접속단자가 불필요하다. 두 제품이 한 세트로 전력제어기기는 외부에 파워컨디셔너는 내부에 설치된다.     

파나소닉은‘이매니지’는 경보기, 분전반, 공조기기 등 모든 가전기기와 컴퓨터와 모바일를 잇는 기기다. 이매니지가 설치되면 주거인은 외출해서도 핸드폰과 인터넷을 통해 집안의 전력사용현황 등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조정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LG전자는 ‘모노X’라는 브랜드로 일본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모노X는 네온2라는 하위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LG전자는 네온2라는 이름으로 N타입 모노셀을 54∼60개 사용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출시했다. N타입 모노는 태양광셀의 한 종류로 셀 구석구석에 단결정질 폴리실리콘이 도포돼 에너지효율이 높다. ‘모노셀 네온2’는 LG전자가 제작한 태양광 모듈 기술이 모티브가 돼 지어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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