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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부려먹다가 늙으니 버리겠다는 거냐”-복합임금제 검토에 반발

복합임금제 2014.12.07 조회 수 1078 추천 수 0

“젊을 때 부려먹다가 늙으니 버리겠다는 거냐”
복합임금제 검토에 샐러리맨들 반발




“처음 들어갈 때도, 한창 일할 때도, 모든 걸 책임져야 할 나이대까지 전체 임금을 덜 주겠다는 이야기로군.”

“잔머리도 참 잘 굴린다. 초반에는 호봉제가 돈 적게 들어가고 근속연수 많아지면 성과급제가 호봉제에 비해 돈 적게 드니 이렇게 저렇게 돈 적게 줄려는 수작질.”

“국가재정파탄이다. 공무원, 공기업 직원, 정치인, 국회, 청와대나 먼저 시행하라. 군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50년 해보고 괜찮으면 일반기업 적용하자. 당신들만 배불리 먹을 권리가 있는 건 아니다.”

정부가 입사 연차에 따라 임금체계를 다르게 하는 복합 임금체계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반발이 거세다.

정부는 노동시장의 임금 경직성 완화를 위해 공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입사 초반에는 호봉제, 중반에는 성과·직무급제, 퇴직전 후반에는 임금피크제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매체가 7일 보도했다.

정부는 이달 하순 발표할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 이런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예를 들면 숙련도가 올라가는 입사 후 10년까지는 호봉제를, 성과 등이 본격적으로 차별화되는 11∼20년차는 성과·직무급을, 퇴직이 가까워지는 21년차부터는 임금피크제를 각각 적용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복합 임금 체계 마련을 위해 전문가와 노동계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선 “초반엔 성과급제, 중반엔 호봉제로 하자. 젊을 땐 부려먹다가 늙으니 버리겠다는 말과 똑같잖아.” “사내유보금은 사상 최대로 쌓아놓고 오너 일가 및 대주주들 배당금 잔치 벌이면서 정부는 중기직 만들겠다, 임금 깎겠다 하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대기업 자본가의 허수아비다.”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자녀들 학비와 결혼 등으로 한창 돈이 많이 들어갈 시기에 임금피크제를 한다는 것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한 네티즌은 “21년 후부터 임금피크제하면 자녀들 학비 제일 많이 들어가고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갈시기에 임금피크제하냐. 정규직 깎아 비정규직 임금과 맞추자는 심산이잖아.”라고 글을 올렸고 또다른 네티즌도 “입사 20년차부터 월급을 깎으면 45세부터 깎는다는 얘긴데 한참 지출이 많을 때. 현재는 55세부터 임금피크제인데 이런 것도 공무원부터 도입하지?”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복합임금 체계는 국회에 먼저 적용하라는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단 공무원, 국회의원 보좌관들에 먼저 적용하고 장단점 나오면 수정해서 일반 기업에 적용하도록 해라.”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은 “10년 가까이 비정규직 간신히 모면하니 40대 이젠 뭘 어쩌라는 건지. 다시 그 시절로 가라는 건가? 지금도 현장에서 묵묵히 꿈꾸는 그들까지 다 뭉게버리는 군요. 어의가 없네. 무슨 정책이 그런가요.”라며 허탈해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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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Profile
정부
2014.12.07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 방안으로 정규직의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연령 이후에는 임금을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임금피크제 확산을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81개 공공기관부터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를 경영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내년부터 나머지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81개 공공기관에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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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
2014.12.08

이꼴저꼴 보기 싫은데 이 기회에 우리도 위로금 듬뿍 주고 명퇴 신청이나 한 번 받아봅시다.

공무원,교사들 처럼 우리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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