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긴급성명>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는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 해산명령을 즉각 철회하라!

서울일반노조는 분회 해산명령을 즉각 철회하라!

 

 

- 해산해야할 조직은 어디인가 -

 

 

2014123,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서울일반노조는 제20차 중앙운영위에서 논의 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 해산 결정을 휴대폰 문자로 일방 통보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통보에 허망함을 감출 길이 없다. 물론, 투쟁하겠다는 조합원들을 조직의 결정을 위배하는 과격분자로 규정해 외면하고, 노동자들을 또다시 1년 짜리 계약직 수렁으로 밀어 넣은 과거에 비추어 보면 전혀 어색한 일은 아니다.

 

 

서울일반노조는 본 분회가 아닌 한 활동가의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분회 해산 명령의 두 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는 분회를 대표하여 몇 달 동안 중앙운영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서울일반노조는 중앙운영위의 참석 명단에 본 분회를 포함하고 있지 않고 있다. 또한 본 분회에 대한 해산을 논의한다는 사실을 알리지도 않았으며 참가를 독려하지도 않았다.

 

 

두 번째는 본조 지침에 따른 활동이 전무하다는 이유이다. 이는 매우 왜곡된 주장이다. 본 분회는 투쟁하는 사업장에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연대하고 있다. 이는 본 분회의 투쟁 일정에 참가하는 수많은 투쟁사업장 동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주장이 불합리한 것은 서울일반노조가 본조를 자처하며 본 투쟁을 방치했기 때문이다. 본조는 조합원의 투쟁을 책임지는 곳인가? 지침만 내리는 곳인가?

 

 

서울일반노조는 스스로 비판해 마지않는 어용노조와 다른 것이 없다. 서울일반노조에서 본 분회를 해산 시킨 것이 단순히 분회 조합원들과의 논의 없는 비민주적 결정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서울일반노조는 박근혜 정권의 반노동 정책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정신을 훼손한 것이다. 또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조직하여 자본의 악질 만행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민주 노조의 정신을 기만한 것이다. 자본에 기생하는 어용노조보다, 우리를 짓밟는 자본과 정권보다 더 악랄한 짓을 하는 것이다. 이는 피땀 흘려 민주 노조를 일궈온 노동자민중에 대한 배신이며,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수치에 몸서리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산해야 할 조직은 어디인가?

 

 

서울일반노조는 본 분회에 대한 해산 명령을 즉각 철회하라. 허울뿐인 명분과 관료적 작태는 서울일반노조의 기반을 흔들 것이며, 더욱 잔인하게 공격할 자본과 정권에게 더욱 힘을 실어 주는 꼴이다. 끝까지 투쟁하려는 노동자가 살아 숨 쉬는 한 투쟁은 절대 끝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 우리는 끝내 투쟁으로 승리할 것이다.

 

 

2014124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서울일반노조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69 6.1 지방선거에 대한 약평 숲나무 2022.06.02 46 0
268 6.1 지방선거 평가 1 : 전체 및 진보정당 결과 숲나무 2022.06.04 23 0
267 화물연대 6.7 안전운임제 총파업 돌입 숲나무 2022.06.06 21 0
266 [이호동]을 기억하시요! 다시 싸워야 할 때가 되는 듯..... 무더운 여름이 될듯 합니다.... 1 발전인 2022.04.29 90 0
265 수도 전기 가스 철도 민영화 신호탄 쏘다..... 민영화 귀신 2022.04.29 81 0
264 "남는 전기" 오류 블랙다운 2022.04.29 69 0
263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 / 안전운임제 폐지 말라 숲나무 2022.06.08 22 0
262 새 책! 『들뢰즈 다양체 : 편지와 청년기 저작,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텍스트들』 질 들뢰즈 지음, 다비드 라푸자드 엮음, 서창현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2.06.08 22 0
261 시장기반이나 민간개방이나 모두 민영화다. 숲나무 2022.08.04 23 0
260 (배교수 현장직강) 집에 선풍기들은 다 있지? 숲나무 2022.08.05 26 0
259 화물연대 파업 4일차 숲나무 2022.06.10 24 0
258 지방선거 이후, 민주노총 대정부투쟁 본격화 숲나무 2022.06.12 23 0
257 복지 서비스 아직도 유효한지요? 1 지나가다 2022.06.12 53 0
256 교섭창구단일화제도 위헌 촉구 집중투쟁 숲나무 2022.06.15 26 0
255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성공을 바라는 청원 이정태 2022.06.15 32 0
254 나는 한 개도 겁나지가 않어 숲나무 2022.06.14 39 0
253 자기해방의 주체로서 당과 노동조합 숲나무 2022.06.20 23 0
252 불타는 세계, 기후위기와 기후정의 숲나무 2022.06.22 27 0
251 위장된 민영화가 몰려온다 숲나무 2022.06.24 61 0
250 드디어 발전소 민영화 위한 밑작업... 시작 날씨 2022.06.27 84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