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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2차 스타케미칼 희망버스에 함께 해주십시오!

“폐업의 벽을 깨고, 함께 가자! 차광호”

11월 29일, 2차 스타케미칼 희망버스에 함께 해주십시오!



5월 27일 늦봄의 새벽바람을 맞으며, 공장 분할매각 중단과 고용승계를 위해 차광호 동지가 스타케미칼 사내 45m 굴뚝에 홀로 오른 지 11월 21일로 180일이 다 되고 있습니다. 가동이 중단된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생명을 걸고 고공농성 중인 상태에서도 헐값에 한국합섬을 인수한 먹튀자본 스타플렉스 김세권 사장은 전국의 철거업자, 중간브로커를 불러들이며 매각에 혈안이 되어 설쳤습니다. 10월초부터 하루가 멀다 하고 업체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더니 10월 22일에는 철거업자가 견적을 내러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고철과 기타 부속품들의 매각이 완료됐다는 신호이기도 하고, 스타케미칼 해복투가 본격적으로 치러야하는 피할 수 없는 전투가 임박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스타플렉스 김세권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교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1차 희망버스를 전후로 “교섭으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던 사측의 입장은 사회적 관심을 피하려는 눈속임에 불과했음이 드러났습니다. 8월 23일 1차 희망버스는 고립무원이었던 스타케미칼 해복투의 투쟁에 천군만마의 힘이었습니다. 이후 금속노조는 해복투 동지들에 대한 장투기금을 결정했고, 스타케미칼 희망버스가 남긴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통해 ‘민주노조는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8월 23일부터 두 달의 시간이 지났지만 스타 투쟁이 해결해야 할 과제 - 고용승계와 어용세력 단죄를 통한 민주노조 사수 -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입니다. 한여름을 굴뚝에서 보낸 차광호 동지는 이미 한겨울인 45M 공장 굴뚝 위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혼자서 굴뚝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한 동지의 지적처럼 “고립을 피하기 위해 택한 고공농성에서 다시 고립되는 지경”에 처했습니다. 깊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20년 청춘을 바친 공장이 이대로 먹튀 자본의 먹잇감이 되어 산산이 쪼개져 철거당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180일이 다 되도록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의 투쟁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 몇몇 동지들의 안타까움과 부채감으로 버티는 투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본이 하고 싶은 것을 활개 치도록 내버려둬서도 안 됩니다. 민주노조를 통해 세상을 깨달은 노동자의 자긍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이번 스타케미칼 희망버스는 구조고도화라는 미명하에 공장폐업으로 노동자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KEC 자본에 맞선 투쟁도 함께 하려고 합니다.

“폐업의 벽을 깨고! 함께 가자! 차광호”



○ 일시 : 2014년 11월 29일(토) 오후 3시부터

○ 장소 : 구미


○ 세부 일정


1) 구조고도화와 KEC 폐업 위협에 맞선 결의대회

“폐업의 벽을 깨고 지켜라! 노동자 인생”


- 시간 : 오후 3시

- 장소 : 구미 KEC 공장 정문 앞

- 이후 행진(15분 가량 소요)



2) 저녁식사


- 시간 : 오후 5시

- 장소 : 스타케미칼 정문 앞



3) 스타케미칼 2차 희망버스 문화제

“폐업의 벽을 깨고 함께 가자! 차광호”


- 시간 : 오후 6시

- 장소 : 스타케미칼 굴뚝 농성장 밑 도로


* 문의

- 스테케미칼 해복투 박준호 (010-2502-9567)

- 지역대책위원회 배태선 (010-3505-3088)


- 스타케미칼 희망버스 기획단 임용현 (010-2701-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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