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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신 신부 "새누리당 말꼬리 잡고 왜곡하고 있다"

경향 2013.11.25 조회 수 3090 추천 수 0
[단독]박창신 신부 “청와대와 새누리당 말꼬리 잡고 왜곡하고 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말꼬리를 잡고 왜곡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에서 “NLL(북방한계선)에서 한·미 훈련하면 쏴야지, 그것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72)는 24일 이렇게 말했다.

    박 신부는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태는 “정의구현사제단을 국민들과 갈라놓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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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너무나 말꼬리만 잡고 있다. 왜곡됐다. 정의구현사제단을 국민들과 갈라놓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발언을 한 계기는 무엇인가.

    “국정원 댓글 문제의 이면에 ‘종북 몰이’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권이 종북(북풍)문제를 어떻게 이용하는가를 신도들에게 이야기 하려 한 것이다. 예부터 보수정권은 선거마다 종북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나.”

    -어떤 의미의 강론이었나.

    “강론 원고를 준비 했는데 미사직전 잃어 버렸다. 그래서 생각나는데로 말했다. NLL문제를 예로 들어 정권에 ‘그러지 말라’고 하려 한 것이다. 정권교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해 북한과 연계시켜 진보 세력을 적으로 규정하는 짓을 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어떻게 보나.

    “원세훈 전 원장은 처음에 ‘대선개입이 아니고 대북심리전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상대후보(문재인 의원)를 흠집 냈다.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나라는 반공이나 종북 논리가 나오면 표가 확 돌아선다. 표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반발이 거센데.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이 사람 국적이 어디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 나는 국가가 인정한 광주민주화운동유공자다. 1980년 6월 전북 익산에서 성당 관할지역에 ‘전두환 광주 살육 작전’ 이라는 유인물을 뿌렸다가 사제관에 들이닥친 경찰들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했다. 그때 구타당해서 지금도 다리를 전다.”

    -발언을 취소할 생각은 없나.

    “왜 취소하나. 알 사람은 이번 사건의 본질을 알고 나서 옳고 그름을 따져야 한다. 청와대 반응은 웃긴다고 생각한다. 앞 뒤 이야기 듣고 해야지 NLL발언만 갖고 이야기하면 나쁜 사람들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늘 신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시더라. 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을 계속하겠다. 일부 언론은 너무 편파적이다. 언론이 이렇게 하니까 얼마든지 나쁜 짓 하는 것이다. 반성해야 한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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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2013.11.25

다들 등을돌리고 모른체하고 있을때, 아닌것을 아니다 라고 말할수 있는것은 당연한 권리

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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