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일노동뉴스]전력산업 구조개편 부작용이 전력대란 원인

노동조합 2013.08.20 조회 수 984 추천 수 0

"전력산업 구조개편 부작용이 전력대란 원인"

김준석 발전노조 부위원장 국회 토론회서 지적

 
배혜정  |  bhj@labortoda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8.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력대란의 원인으로 전력수요 예측 실패와 낮은 전기요금, 관리 부실 등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2001년 시행된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른 전력산업 민영화 부작용이 근본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부좌현 민주당 의원이 주관해 19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한국전력산업의 현 상황'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준석 발전노조 부위원장은 "정부는 2001년 전력산업에 경쟁을 도입한다는 논리로 한전에서 발전회사들을 분할했고, 전력거래소를 통해 가격경쟁을 하게 했다"며 "전력거래제도는 대기업 소유 발전소의 이윤수단으로 전락했고, 대기업의 민자발전 확대로 전력수급 위기만 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2001년 발전회사 분할 당시 전력설비 점유율이 1%대에 머물던 민자발전소는 올해 15.8%로 증가했다.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완료되는 2027년에는 30% 이상의 점유율이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선정된 민자발전사들이 발전설비 건설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수급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벌어진 대규모 정전사태는 민영화의 폐해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전력산업 규제완화 정책 이후 미국의 전력도매시장은 시장경쟁체제로 재편됐고, 생산자가 전력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전력 중개회사인 엔론이 전력시장을 조작해 인위적으로 발전기 가동을 멈추는 일이 벌어졌고, 수습 과정에서 막대한 주정부 예산이 소요됐다.

김 부위원장은 "캘리포니아 전력대란과 미국 북동부 정전사태·캐나다 온타리오 전력난 등 전력산업 사유화의 부작용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전력산업 분할의 부작용과 국가적 손실이 입증된 만큼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력산업을 재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바로보기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7 [연합뉴스] 발전노조 "22일 파업찬반 투표" 노동조합 2006.08.22 2016
386 [민중의소리]금품 건네다 적발된 동서발전,국무총리실에 허위보고까지 노동조합 2011.07.22 1996
385 [민중의소리] 발전노조 "협상가결 안되면 내달 4일부터 총파업" 노동조합 2006.08.24 1995
384 [전기신문] 화력발전 '세금폭탄' 발전사 '불만폭발' 노동조합 2011.03.16 1994
383 [민중의소리] 동서발전 사상최대 강제 발령, 노조와해 노린 퇴출제도 시행? 노동조합 2011.01.26 1980
382 [민중의소리] 발전노조, 사측의 교섭제의에 파업중단 노동조합 2006.09.05 1976
381 [한겨레] 민주노총 “야합이자 폭거” 규탄 노동조합 2006.09.13 1965
380 [레이버투데이]발전노조 오늘부터 이틀간 파업찬반투표 노동조합 2006.08.22 1954
379 [중앙일보] "민노총 탈퇴유도 동서발전 국정조사하라" 노동조합 2011.01.21 1951
378 [레이버투데이]발전노사 오늘 마지막 조정 노동조합 2006.08.28 1944
377 [미디어충청] 한국동서발전 "뇌물 비리 반성 않고 내부고발자 색출 혈안” 노동조합 2011.08.12 1927
376 [민중의소리]발전노조, 64%로 파업 가결 노동조합 2006.08.24 1913
375 [매일노동뉴스] 동서·남부발전 기업별노조의 공통점은… 노동조합 2011.08.22 1910
374 [090227 전기신문] <인터뷰>박노균 발전노조 위원장 노동조합 2009.08.31 1905
373 [민중의소리]서부발전, '미운털' 노조 간부에 업무폭탄 '신종 탄압' 노동조합 2011.07.06 1888
372 [언론보도자료]낙하산인사,비리인사 연임건의 최중경지경부장관사퇴! 노동조합 2011.09.09 1886
371 [뉴스토마토]공기업 신입사원들도 '뿔났다'.."깎인 연봉 돌려달라" 노동조합 2011.07.19 1878
370 [노동과세계]민주노총, 발전노조 등 공기업노조 파괴 규탄 노동조합 2011.08.11 1877
369 [참세상] "산자부 발전노조 탄압에 직접 개입한 사실 드러나" 노동조합 2006.09.08 1875
368 [한겨레]‘발전노조 파업’ 막판 협상 진통 노동조합 2006.09.03 1857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