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상납 비용 물어내라" 한전 자회사 직원 834만원 추징[중앙일보] 입력 2013.06.20 01:02

뭘일? 2013.06.24 조회 수 3949 추천 수 0
성상납 비용 물어내라" 한전 자회사 직원 834만원 추징[중앙일보] 입력 2013.06.20 01:02

술접대 포함 뇌물죄로 판단
법원 "소액이지만 죄질 나빠"

하도급업체로부터 돈과 성상납을 포함한 향응을 제공받은 한국전력 자회사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성상납을 포함한 향응 접대도 대가성이 있다면 뇌물죄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황병하)는 뇌물수수와 성매매 등 혐의로 기소된 심모(55) 전 한국남동발전 차장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834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심씨는 2007~2011년 영흥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감독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부분의 공사를 맡은 하도급업체 직원들로부터 총 15회에 걸쳐 834만원가량의 성성납을 포함한 접대를 받았다. 이 중 3번은 자신이 따로 마신 술값을 하도급업체 직원들에게 대신 내도록 했다.

심씨는 성상납을 받고 술값을 대신 내게 한 점 등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부정한 청탁과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성상납을 포함한 향응의 대가성을 모두 인정했다. 심씨 몫의 술값과 향응 비용은 건당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가량의 비교적 소액이었다. 그러나 모두 뇌물로 판단해 추징금에 포함시켰다. 재판부는 “향응을 제공한 이들이 모두 심씨의 직접적인 감독을 받는 하도급업체 직원”이라며 “직접 업무 관련성을 떠나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씨 스스로도 이런 지위를 이용해 향응을 제공하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한 만큼 뇌물수수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말했다. 실형 선고 이유에 대해 “발전소는 국민의 생활과 안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발전소 건설에 종사하는 자는 매우 청렴해야 한다”며 “장기간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을 뿐만 아니라 성상납까지 받아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330 탈원전정책에 대한 小考 [ 자료 4 ] 이정태 2022.03.14 65 0
5329 2019년초 초미세먼지 급증현상의 국내주원인을 밝혀 미래의 국가재난을 막는 정책(안) [ 자료3 ] 이정태 2022.03.14 121 0
5328 4.14 세종으로 가자 숲나무 2023.04.03 47 0
5327 일본이 예고한 오염수 방류가 코앞까지 숲나무 2023.04.01 21 0
5326 철도교통과 공공서비스노조 12만명, 임금 10%인상 요구하며 파업 돌입 숲나무 2023.03.30 28 0
5325 끌어내리는 것이 상책이다. 숲나무 2023.03.22 61 0
5324 미일한은 전쟁연습을 멈추어라 숲나무 2023.03.18 20 0
5323 초대! 『피지털 커먼즈』 출간 기념 이광석 저자 강연회 (2021년 11월 28일 일 오후 3시) 도서출판갈무리 2021.11.12 48 0
5322 초대! 『도둑이야!』 출간 기념 피터 라인보우 전 지구 인터넷 화상 강연회 (2021년 11월 6일 토요일 저녁 8시) 도서출판갈무리 2021.11.03 44 0
5321 새 책! 『피지털 커먼즈 ― 플랫폼 인클로저에 맞서는 기술생태 공통장』 이광석 지음 갈무리 2021.10.27 47 0
5320 새 책! 『존재권력 ― 전쟁과 권력, 그리고 지각의 상태』 브라이언 마수미 지음, 최성희·김지영 옮김 갈무리 2021.08.23 62 0
5319 초대! 『대서양의 무법자』 출간 기념 마커스 레디커 전 지구 인터넷 화상 강연회 (2021년 12월 18일 토 오전 11시) 도서출판갈무리 2021.12.02 44 0
5318 서부 사장님 머리(카락)조심하세요! 갱년기 2021.04.25 451 0
5317 새 책! 『브뤼노 라투르 : 정치적인 것을 다시 회집하기』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갈무리 2021.05.01 214 0
5316 전환시대에 선 우리 시대 2021.04.20 296 0
5315 중부 1 소구이 2021.04.10 484 0
5314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는 민영화 종합 선물세트 숲나무 2022.05.31 43 0
5313 조합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참여 부탁 드립니다. 조합의번영 2022.05.29 39 0
5312 전쟁을 부추기는 자본주의 패권주의를 멈추어라 숲나무 2022.05.28 38 0
5311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실과 거짓 숲나무 2022.05.24 33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