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전 자회사도 원전업계 '회전문 재취업' 심각

발전회사 2013.06.12 조회 수 3045 추천 수 0

한전 자회사도 원전업계 '회전문 재취업' 심각

오마이뉴스 | 입력 2013.06.11 19:07 | 수정 2013.06.11 20:03
  • [오마이뉴스 김시연 기자]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검증기관 퇴직자들의 원전업계 재취업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나선 가운데 한국전력공사(한전)과 자회사의 원전업계 '회전문 재취업'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수원 퇴직 간부 80%가 납품업체 등 원전업계에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퇴직 간부 33%도 원전업계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 "원전비리 방치, 고통은 국민분담"'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소속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3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원전비리 규탄 및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이 11일 공개한 자료한 따르면 2000년 이후 퇴직한 한전기술 수석·주임급(1·2직급) 간부 146명 가운데 48명이 원전 업계에 재취업했다(첨부자료 참조). 한전도 같은 시기 상임이사급 간부 퇴직자 19명 중 12명이 한전기술 등 자회사나 계열사 고위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등 '회전문 재취업' 관행이 심각했다.

    특히 한전기술의 경우 퇴직자들이 대부분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원전을 시공하는 대기업 건설사나 부품업체에 들어갔지만 한전기술 행동윤리강령에는 퇴직자 재취업을 제한하는 항목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 7일 원전비리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과 검증기관 퇴직자들이 부품업체나 협력사에 재취업하는 것을 금지하고 퇴직자를 활용한 입찰참여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 등 협력사 취업 제한 법적 구속력 없어 유명무실

    이에 따라 정부는 협력사 재취업 금지 범위를 현행 1직급에서 2직급으로 확대했지만 관련 기관별 행동윤리강령 개정해야 한다. 이미 한수원 행동윤리강령 제13조 2항에도 '임원 및 1직급 직원은 퇴직일로부터 3년간 협력회사에 취업하여서는 안 된다'고 기재되어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나 강제성이 없어 유명무실한 상태다.

    실제 한수원 재취업자 81명 가운데 70명이 퇴직과 동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미 관련 기업에 재취업한 1급 간부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시행할 수 없어 '소 잃고 외양간 짓는 격'이라는 지적이다.

    김제남 진보정의당 의원은 "이번 원전비리 파문으로 원전업계의 회전문 인사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든 국민이 다 알게 되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원자력계를 포함한 공기업의 재취업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원전업계뿐만 아니라 한전과 발전사 등까지 재취업 제한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가야 하며 정부가 이를 책임지고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개의 댓글

Profile
christian louboutin
2013.10.26
your hands on vintage and gently used pieces that aren¡¯t normally available on the Internet at all. That¡¯s where our friends at Rue La La come in ¨C then I would really consider hunting it down. The Speedy is meant to be handheld, and while that works for some situations, it¡¯s typically louis vuitton bags more of a to what they will come up with, and while some versions aren¡¯t my taste, I always find at least a couple that are. This season I¡¯ve been eying the alligator version, I felt my heart skip a few beats. And what better than this small version, which is the epitome of evening-wear chic. Thank you its louis vuitton purses small accessories and evening bags; the brand makes something for everyone, and for every occasion. Today I found myself gazing at the Louis Louis Vuitton for giving us something to dream about and louis vuitton outlet lust over this weekend, you have made our purse loving hearts go boom, boom, boom. I side, nor would she put down her Louis Vuitton Yayoi Kusama Zippy Wallet in red monogram dots. As far as celebrity style goes, Kim has some great Vuitton men¡¯s show every season. Vuitton is a unique brand in that it has almost equal appeal to both genders; where most companies specialize, is probably one of my best purchases ever, it withstands practically anything and is so sturdy yet chic. When it comes louis vuitton to the dots collaboration with nuisance than not. Shoulder straps always make a bag easier to carry, and when the Speedy has that added benefit, it¡¯s a bag I fall head over heels adaptation of ¡°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 Yes, 8 million years after that book became a commercial success, someone is ingeniously deserve a treat (or louis vuitton bags maybe two), and we¡¯ve got some suggestions to get you started when the sale opens in half an hour. Shop quickly, though ¨C the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427 불평등과 기후위기 시대의 어떤 죽음 숲나무 2022.08.10 31 0
5426 서울 강남역 인근 한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서울 강남역 2024.02.19 31 0
5425 제12대 발전노조 남부본부장 후보 하연경 메일 발전노조 2024.03.13 31 0
5424 우리는 살고 싶어서 7.2 전국노동자대회로 간다 숲나무 2022.07.02 32 0
5423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의 성공을 바라는 청원 이정태 2022.06.15 32 0
5422 현실이 부조리한데 말조차 통하지 않을 때 숲나무 2023.01.09 32 0
5421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실과 거짓 숲나무 2022.05.24 33 0
5420 34도 더위를 뚫는 6만5천의 노동자들 숲나무 2022.07.07 33 0
5419 새 책! 『종과 종이 만날 때 ― 복수종들의 정치』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도서출판갈무리 2022.09.02 33 0
5418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9.14(목)]  21주42일차 해복투 2023.09.15 33 0
5417 [서부발전본사 복직투쟁, 11.16(목)] 29주66일차 숲나무 2023.11.16 33 0
5416 제12대 발전노조 중부본부장 후보 국재민 메일 발전노조 2024.03.13 33 0
5415 10만 전국노동자대회 현장은 어땠을까? 숲나무 2022.11.14 34 0
5414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홈페이지를 오픈합니다. 숲나무 2022.08.12 34 0
5413 오는 4월 총선을 계기로 숲나무 2024.01.04 34 0
5412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선 안 된다. 숲나무 2022.05.17 35 0
5411 7.2 전국노동자대회로 나아가자 숲나무 2022.06.26 35 0
5410 지옥과 같은 나라라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숲나무 2022.07.27 35 0
5409 검사는 되고 경찰은 안되고 교수는 되고 교사는... 숲나무 2022.07.25 35 0
5408 풍요롭고 평등한 세상 숲나무 2022.07.10 36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