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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도입되면 이렇게 될까요?

성과 2012.06.19 조회 수 1289 추천 수 0
외국계 시중은행의 지점장이 과도한 실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와 은행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은행장 리차드 힐) 서울 모 지점 중소기업 담당 지점장 조모씨(49)가 18일 새벽 2시쯤 용인시에 위치한 거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은 숨진 조씨가 평소 과도한 실적 압박에 시달려 "출근하기 두렵다"는 말을 최근 자주 했다고 설명했다. 유족들은 "유서에서도 실적 스트레스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SC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은행권 최장기 파업을 벌였다. 당시 성과급제 도입을 두고 노조는 강력 반발했다. 은행측은 지점 폐쇄로 맞섰다.

올 들어서도 SC은행은 지난 2월 영업 실적이 저조한 600명의 직원들에게 '주의' 또는 '경고'를 한 데 이어 올 상반기 평가에서 실적이 저조한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키로 하는 등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노조측이 강하게 반발해 왔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적이 좋지 않으면 경고, 견책, 감봉 등 조치를 취하는 성과향상프로그램을 도입, 노사갈등을 빚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조부장뿐 아니라 많은 직원들이 극심한 정신적 압박에 시달려 왔다"며 "(숨진 조씨는) 무리하게 설정된 대 출 실적을 100%다 채웠는데도 불구하고 그 이상을 또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6개월전 '대 출담당 헤드'가 새로 부임하는 등 조직변동을 거치면서 '마른수건 쥐어짜기'식의 실적압박이 극에 달했다"며 "실적을 위해서는 인격을 무시하는 처사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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