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기요금 이번엔 원가회복

지경 2012.06.11 조회 수 992 추천 수 0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늘어난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전기요금을 평균 13% 인상하는 안을 정부에 제출함에 따라 요금 인상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전(사장 김중겸)은 지난달 12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의결된 전기요금 인상안을 최근 지식경제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은 비상임이사들의 강력한 인상 요구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산업용과 일반용, 주택용 등을 포함해 평균 13.1% 인상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미 한전은 지난해 8월과 12월 각각 4.5%, 4.9% 두 차례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인상에도 불구, 한전의 원가회수율은 90% 미만(87.4%)을 밑돌아 이로 인한 누적적자가 계속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한전은 매년 2~3조원의 적자를 기록, 최근 4년간 누적적자는 8조원에 달한다.

즉, 한전의 이번 두 자릿수 요금 인상 추진은 이를 해소해 재무구조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된다.

지경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에 착수한 상태로, 빠르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달 초 확정될 수도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가회수율이 9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한전의 요금인상 요인이 충분히 고려되는 바 적정선 정도의 인상은 예견된다”며 “산업용의 대폭 조정을 포함 평균 8% 내외의 인상이 이야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전의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먼저,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기재부의 판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두 차례 전기요금 인상만으로도 서민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한전의 요금인상 추진을 서민 부담을 가중시킬 요인으로 분류, 반려할 가능성이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인상 등으로 현 시점에서의 인상 추진은 시기상조”라며 “전력수급상황과 한전의 재무상태, 물가상승으로 인한 서민 부담 등 다방면에서 고려해보고 (요금인상 여부)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가올 대선 또한 전기요금 인상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전기요금 인상은 자칫 부정적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전기요금 인상을 정부가 추진할 리가 만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전 관계자는 “다각도로 적자구조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본질적 해결 없이는 안된다”며 “요금 현실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전은 이번 안에서 전력 소비가 많은 대기업 산업용과 대형건물용 고압은 대폭 인상하되 주택과 농사용의 인상율은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950 성명서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성명서 2017.05.17 1000 0
1949 남부 강제발령 도시권 비도시권 구분 3 발령 2011.05.09 998 0
1948 한미FTA 독소조항(클리앙 게시판(펌)-참고사항입니다) 독소조항 2011.10.14 998 0
1947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길구 백서 023 동서사과 2011.11.17 998 0
1946 인물과 노동조합 1 (스파르타쿠스) 제2발 2012.03.12 998 0
1945 사장들이 모여 한얘기들이 노동조합에서 실현되는구나 1 조합원 2011.06.04 997 0
1944 2016 사회운동학교 여름강좌 안내 사회운동학교 2016.06.09 997 0
1943 항의하는 직원은 선물을 주고 있다. 박수홍 2012.08.27 995 0
1942 민주노조의 정치적 발전을 위하여 숲나무 2014.04.25 993 0
1941 진보정당으로 넘어간 공 숲나무 2016.08.25 993 0
1940 똥개 몇 마리가 짖어댄다고 달리는 기관차가 멈추나 2 이합집산 2011.12.16 992 0
전기요금 이번엔 원가회복 지경 2012.06.11 992 0
1938 경기위축 신호들, 서울시 노사민정 회의 참여, KEC 파업 무죄 노동과정치 2012.06.22 992 0
1937 중부본부 소식지(11.1) 중부본부 2011.11.02 991 0
1936 눈치만 보다가 나오(신)서부위원 후보 9 군산발전 2015.02.15 991 0
1935 울산 지부장 이광희는 사퇴해라..조합원을 우롱해놓고 뻔뻔하게 그자리에 있나...어서 사퇴해라 발전사랑 2011.11.04 990 0
1934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을 위한 3000인 동조단식 2 쌍용차범대위 2012.11.01 990 0
1933 왜 노민추는 하루전에 회계장부를 소각했을까? 6 소각 2012.01.12 990 0
1932 중앙위원회는 재차 소집되어야 한다. 6 조합원 2011.10.31 989 0
1931 여수여수여수여수 아까그넘 2012.03.30 989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