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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노동자의 정치 1

LP TBN 2012.05.07 조회 수 1486 추천 수 0

 

스페인은 좌우간의 대립이 고조되고 있었고 스페인의 부는 지주, 군벌, 로마 가톨릭 교회에 편중되어 있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인민전선으로 불리는 공산주의 세력이 등장하여 교회재산을 국유화하려고 하는 등 사회문제를 개혁하고자 하였다.

 

1931년 스페인 제2공화국 정권은 바스크, 카탈루냐, 갈리시아에 자치권을 부여하고 여성의 투표권을 허용한다. 1939년 인민전선 정권의 등장에 두려움을 느낀 우파연합인 국민전선의 프랑코는 군사반란을 일으켜 스페인 내전이 일어났다. 소련과 멕시코가 인민전선 정권을 비밀리에 지원하였으나 나치 독일과 파시스트 이탈리아의 공개지원을 받은 프랑코가 3년간의 내전에서 승리했다. 헤밍웨이와 조지 오웰 등의 많은 지식인들이 국제여단으로 참전하였다. 내전으로 50만 명이 사망하고 50만 명이 모국을 떠나게 됐다.

 

프랑코 군사독재 정권은 좌파 학살, 비밀경찰을 통한 감시 등으로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철저하게 억압했다. 1955년 미국이 공산세력의 남하를 우려해 스페인을 국제연합에 가입시켜 이베리아 반도와 지중해에 스페인을 국제연합에 가입시켜 군사를 주둔시킨다.

 

1975년 프랑코가 사망한 뒤에 스페인 왕정이 복고되었으며 국왕인 후안 카를로스 1세가 민주주의를 회복시켰다. 양심수들이 석방되고 결사·언론·정치의 자유가 허용되고 스페인 헌법이 선포되면서 지방 정부도 출범한다.

 

법률에 따라 실시된 민주적인 선거로 1982년 스페인 사회노동당은 43년 만에 다시 생겨나면서 스페인 정치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그러나 14년 동안 스페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던 사회당은 1996년 보수우파에 정권을 내주고 만다. 스페인 정치는 중도좌파 정당인 스페인 사회노동당과 자유보수주의 정당인 국민당이 양대 정당을 이루고 나머지 지역정당이 군소정당을 이루고 있다.

 

1) 좌파정당

 

스페인 사회노동당(PSOE)

 

20세기의 스페인 정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중도좌파 정당이다. 1879년 마드리드의 활자공 노동자였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에 의해 조직되었다. 그는 노동자총연맹도 조직하였다. 이 정당은 노동자계층을 조직화하는 데 있어서 무정부적인 노동조합과 경쟁을 벌였던 관계로 처음에는 성장이 둔화되었으나 1931년 공화정이 성립될 무렵에 스페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당이었다.

 

1931∼1936년 동안 인민전선 정부에 참여하였으며 스페인 내전 때 당원들이 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 그리고 노동자총연맹의 회장이었던 카바예로는 1936년 공화국 총리를 지냈다. 사회노동당은 내전에서 프랑코의 국민당이 승리하자 불법화되었다.

 

사회노동당은 1970년대 프랑코의 국민당이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부활하였다. 1977년 합법화되었으며 총선에서 30%를 득표하였다. 곤살레스 등 실용주의적이었던 당 지도자들은 1979년 공산주의적 사회주의 노선을 포기함으로써 다수의 중산층 및 중도적인 유권자들을 끌어들였고 노동자총연맹도 부활시켜 공산주의자들과 경쟁을 벌여 성공을 거두었다.

 

사회노동당은 1982년 총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어 곤살레스가 총리가 되었으며 1986년의 선거에서도 승리하여 집권하였다. 이후 중도성향의 정당으로 변모하여 대규모 국유화 같은 정책은 포기했지만 소득의 공정한 분배를 위한 정부의 계획 수립과 간섭을 옹호하였다. 2011년 총선에서 국민당에 패해 350석 중 110석을 차지했다.

 

통합좌파(IU)

 

사회노동당의 우경화를 비판하는 급진 좌파정당으로서 사회민주주의 좌파와 구 공산당 계가 설립하였다. 2011년 총선에서 11석을 획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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