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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조합과 정당과의 관계 3

LP TBN 2012.04.18 조회 수 1903 추천 수 0

 

프랑스 노동조합과 정당과의 관계

 

 

프랑스 노동조합의 조직율은 8%로 한국의 10%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프랑스 노동조합들의 투쟁력과 사회적 영향력은 여타 나라들보다 훨씬 높다. 그것은 프랑스 노동조합들이 강한 정치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직률이 높은 독일, 스웨덴보다도 더 강한 투쟁력과 활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노동조합들의 강한 정치성향은 파업이 비록 소수노조에서 시작되었지만 쉽게 프랑스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기대하는 투쟁으로 전화한다. 이런 점에서 노동조합의 강한 정치지향성과 그를 바탕으로 한 투쟁성을 배울 필요가 있다.

 

 

프랑스노동총동맹(CGT)

 

1895년 창립된 주로 공산당과 연계된 좌파계열의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 단체이며 계급투쟁을 통한 사회변혁을 목표로 한다. 의회주의를 부정하고 노동조합의 직접행동으로 자본주의가 타도될 수 있다는 생디칼리스트들이 주도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후 사회당의 지도하에 있었으나 노동조합 내 급진좌파가 한 때 분리하여 공산당을 지지하는 통일노동총동맹(CGTU)를 만들어 활동하였으나 1936년 반파시즘 통일전선운동에 따라 다시 통합하였다. 주40시간 노동제와 임금인상 등의 요구를 관철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 의해 해산되었다가 재건되어 1947년 마셜플랜에 대한 이견으로 사회당 우파계열이 이탈하여 노동자의 힘(FO)를 만들었다. 오늘날 CGT는 사회당 좌파계열의 민주노동자연합(CFDT)와는 통일협정을 맺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사회당과 공산당의 통일전선을 지지하고 있다.

 

프랑스노동자민주동맹(CFDT)

 

프랑스 두 번째로 큰 노동조합이며 생디칼리즘과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카톨릭노동자들에 의해 설립된 프랑스기독노동동맹(CFTC)의 후신으로 1964년 종교적 입장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난 조직이다. 이념적으로는 사회주의에 가까우나 CGT에 비해 실용적이며 현실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계급투쟁에 반대하나 파업이 있을 때는 프랑스노동총동맹과 협력하기도 한다. 조합원 대부분이 민간경제부문에 속해 있다.

 

프랑스 연대·단결·민주 노조(SUD)

 

1988년 우체부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CFDT에서 제명당한 300여명의 활동가들이 설립한 단체인 SUD 체신노조로부터 시작되었다. 1995, 2002년 CFDT로부터의 이탈한 조직들이 일부는 CGT에 일부는 SUD 노조로 가입하였다. 이들은 자신을 임금의존자로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자신들의 노동의 사회적 이용이라는 소비자나 이용자의 요구에 책임을 지는 사회적 생산자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개인의 발전과 사회적 평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SUD 체신노조를 출발로 SUD 철도노조, SUD 교원노조, SUD 화학노조 들이 있다.

 

노동자의 힘(CGT-FO)

 

1948년 CGT로부터 분리한 우파계열의 노동조합으로 프랑스 사회당과 연관을 맺고 있다. 이념적으로는 온건하고 개혁적이나 행동전략이나 노동자 권익보호에는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보호를 조직의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보면 최대조직인 프랑스노동총동맹(CGT)이 사회당과 공산당에 연계를, 프랑스민주동맹(CFDT)과 노동자의 힘(FO)가 때에 따라 사회당과 연계를, SUD노조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조합원들은 주로 사회당, 공산당, 급진좌파정당에 가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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