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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운영일지도 조작, 사고은폐도 체질화

노동자 2012.03.22 조회 수 864 추천 수 0

운영일지도 조작, 은폐도 체질화된 원전

 

고리원전이 사고가 발생한 이튿날인 2.10 비상발전기 2대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핵연료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밝혔다. 원전 기술지침에는 최소한 1개의 외부전원과 1대의 비상발전기가 운전가능한 상태에서 핵연료를 교체하도록 되어 있다. 이 상황에서 외부전원이 끊겼다면 핵연료 교체작업이 중단되고 냉각수가 증발하면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비상발전기는 2.26 자체 시험에서도 작동불능인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운영일지에는 정상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고리원전 측의 운영 부실과 은폐가 체질화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5 고리원전 1호기가 재가동되었지만 3.15 성능시험에서도 비상발전기는 돌아가지 않았다.

 

한 원전 전문가는 “한수원이나 안전위 모두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설비를 갖추고 인원을 보강한다 해도 제대로 된 안전관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고리원전 1호기 폐쇄 결의안 채택

 

부산시의회는 “이번 사고가 원전의 인력·설비·안전관리시스템의 총체적 문제로 드러났으므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고리원전 1호기는 즉각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전개선대책(50건)의 이행시기를 앞당길 것과 민관공동점검기구 구성·운영, 고리원전 30㎞내 주민을 위한 방사선비상진료센터 및 119안전센터 건립도 건의했다.

 

부산시의회는 건의안에서 “고리원전 1호기 전원 상실 사고시 원자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고는 하나, 핵연료봉이 들어있는 만큼 전원공급 중단 상태가 지속됐다면 원자로가 냉각되지 않아 노심이 녹을 수도 있는 아주 중차대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주)은 비상발령도 하지 않고, 사고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며 “부산시민에게 막대한 불신과 불안을 초래하고 큰 충격에 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1호기 방사성물질 자료 공개하지도 않아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초기 후쿠시마현이 방사성물질 확산예측 자료를 관련기관으로부터 제공받고도 공표하지 않았고, 담당 직원이 ‘용량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전자메일로 수신한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방사성물질 확산예측시스템이 산출한 자료는 원전사고로 방출된 요오드 등 방사성물질이 어느 방향으로 퍼질지를 예측해 주민대피에 활용하도록 돼 있지만 사고 초기에 공표되지 않아 주민들의 혼란과 건강피해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일본 정부는 사고 직후부터 스피디로 방사성물질 확산예측 자료를 산출하고 있었지만 관련부처가 서로 발표를 미루다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이 지난 지난해 3월23일에서야 처음 공개해 일본 정부의 ‘정보은폐’의 대표사례로 지목돼 왔다

 

[경향신문 3.23일자 발췌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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