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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노동조합 4 (맑스)

제2발 2012.03.16 조회 수 911 추천 수 0

노동자 투쟁의 출발점 칼 맑스

 

 

카를 하인리히 맑스는 공산주의 혁명가, 역사학자, 경제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맑스주의 창시자이다. 1847년 공산주의자 동맹을 창설하고 그의 평생 동지인 엥겔스와 공산당 선언을 발표하였다. 1867년 자본론을 출판하고 1917년 러시아 노동자 혁명을 성공시킨 레닌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였다.

 

 

19세기 사상가 중에 맑스처럼 직접적이고 체계적이며 강력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없다. 맑스는 이상이 아니라 역사에 근거해서 자본주의 질서를 비판하였다. 역사란 창조적 노동을 통해 자기자신과 외부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인간의 역사라고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이성적 행동이란 기득권을 버리고 사회의 진보계급과 손을 잡는 것이었다.

 

 

맑스는 1818. 5. 5 독일 라인란트의 트리에에서 태어났다. 맑스의 아버지는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자유주의자였다. 맑스는 고등학교 시절에 쓴 소논문인 ‘어느 젊은이의 직업선택에 관한 고찰’에서 직업 선택을 앞둔 젊은이라면 의무, 자기희생, 인류의 안녕, 완성에 대한 숙고에 입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상적인 결정과 인간 생활의 실제적인 결정 사이에는 갈등의 있다고 보았다.

 

 

본 대학으로 진학한 맑스는 변호사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희망과는 달리 법학보다는 문학과 철학에 심취하였다. 아버지의 권유로 베를린 흄볼트대학으로 전학하였지만 그곳에서도 역사와 철학에 몰두하였다. 맑스는 헤겔에게서 미학적·철학적 혁명의 방안을 찾고자 하는 헤겔좌파와 교제하였는데 동료들은 박학다식함과 논리로 토론을 주도하는 맑스에게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의 사상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헤겔철학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명쾌한 논증과 경험적 접근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 까닭에 헤겔철학과 포이에르바하의 유물론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였다. 1837년 맑스는 베스트팔렌과 결혼을 하였는데 그의 부인은 프로이센의 유명한 정부관리 집안의 딸로서 자유주의적 사상을 가진 상류계급이었다. 베스트팔렌은 맑스가 자기자신에 대해 갖고 있던 믿음을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어 주고 강화시켜 주었다.

 

맑스는 프랑스의 사회주의 작가들과 영국 경제학자들의 정치적 현실주의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그들의 작품과 경제이론에 역사의식이 결여되어 있음을 알았다. 한편 바뵈프의 제자인 부오나로티는 혁명적 음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는데 1839년 실패한 봉기에 연루된 자코뱅 공산주의자 블랑키에 의해 계승되고 있었다. 맑스는 이 블랑키가 보여준 단체 조직 능력과 그가 품고 있는 신념의 대담함과 폭력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맑스의 마음에는 그의 사상의 뼈대가 되는 일반적인 역사적 테제가 빠른 속도로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었다. 맑스는 이 테제를 입증해 줄 물질적 증거를 발전하는 산업사회의 실태에 관한 자료를 찾고 있었는데 그것을 엥겔스가 제공하여 주었다. 반면에 엥겔스는 자기가 수집한 자료를 무기로 만들기 위한 틀이 필요하였는데 맑스가 그것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맑스는 혁명적 목표가 달성 가능한 구체적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다.

 

맑스는 역사의 본질을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기 위한 인간의 투쟁으로 보았다. 인간이 자연의 왕국에 속해 있으므로 자신을 완전히 실현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곧 인간이 신비롭고 자의적이면서 동시에 필연적으로 보이는 힘들의 노리개에서 벗어나 그 힘들과 자기 자신을 지배하려는 노력, 이것이 바로 자유였다.

 

맑스에게 국가는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를 지배하는 경제적 관계들의 체계였다. 부르주아 사회는 계급적 적대관계가 발생하는 최후의 사회형태였다. 국가적, 종교적, 경제적 등의 여러 가지 이데올로기는 집단적인 자기기만의 형태들에 불과했다. 화폐는 물물교환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진보적 역할을 하였지만 이제는 그 자체로 추구되고 숭배되는 절대적 대상이 되어 인간을 야수화하고 파괴시키고 있었다.

 

인간의 노동력을 매매하는 자본주의는 인간이 어떤 존재이고 어떤 존재일 수 있는지에 관한 진실을 왜곡하고 역사를 자본가 계급 이익에 종속시키려고 하는 체제이다. 맑스는 포이에르바하가 종교가 불행에 빠진 사람들이 물질세계에의 모순들에서 비롯된 고통을 덜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만든 일종의 진통제라는 사실을 간파하였으나 그 진통제를 없애기 위해서는 그러한 모순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였다고 비판하였다.

 

맑스의 이론은 기본개념을 헤겔과 청년 헤겔주의자들에서, 동적 원리는 생시몽에게서, 물질의 우위에 대한 믿음은 포이에르바하에게서, 프롤레타리아에 관한 견해는 프랑스 공산주의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의 이론을 완전히 독창적이었다. 그는 현대 경제사와 사회학의 진정한 아버지라고 불릴 수 있다.

 

맑스는 공산주의 사회는 프롤레타리아의 봉기를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순간부터 그의 삶을 프롤테타리아를 조직하고 훈련시키는 데 바쳤다. 맑스는 국제적인 혁명조직을 만드는데 착수하자 독일노동자교육협회라는 단체가 뜨거운반응을 보였는데 이 단체에는 식자공 새퍼, 시계 제조공 몰, 구두 수선공 바우어가 있었다. 이 협회는 공산주의자 동맹과 제휴를 맺고 있었는데 맑스의 지도아래 공산주의자 동맹은 급속히 성장하였다. 맑스는 공인된 정치적 방법에 따라 움직이는 공개적이고 공식적이며 혁명적인 정당을 설립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1847년 공산주의자 동맹은 조직의 목적과 신조에 대한 문서를 부탁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공산당 선언이었다. 이 문건은 엥겔스와 공동으로 작업한 것인데 사회주의의 모든 팜플렛 중에서 가장 훌륭하고 현재까지 그 어떤 정치적 운동이나 이념도 유창한 힘에서 이 문건과 견줄 만한 것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였다.

 

공산당 선언은 ‘...지금까지의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라고 강력하게 시작해서 ‘노동자들은 잃을 것은 사슬이요. 얻을 것은 세계이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하라는 유명한 말로 끝난다.

 

맑스의 저작

1844 정치경제학과 철학의 초고

1845 독일이데올로기 (엥겔스와 공저)

1846~1847 철학의 빈곤

1847 임금노동과 자본

1847~48 공산당 선언 (엥겔스와 공저)

1850 프랑스의 계급투쟁 1818~1850

1857~58 정치경제학비판 요강

1859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

1861~63 잉여가치학설사

1865 임금, 가격 및 이윤

1867 자본론 제1권

1871 파리코뮨

1871 프랑스 내전

1875 고타강령 비판

1885 자본론 제2권 (엥겔스 편집)

1894 자본론 제3권 (엥겔스 편집).

참고자료

[칼 마르크스, 이사야 벌린] 대부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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