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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의 주먹구구식 역량평가(발전회사 관리·기술본부장 줄 검증)

발전노동자 2012.02.06 조회 수 1729 추천 수 0

지식경제부의 갑작스런 발전회사 전무후보자 역량평가

 

역량평가는 원래 정부 고위공무원단 진입을 위한 평가체계를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 핵심보직자에게 준용하고 있으며, 대상자는 공공기관의 업무 중 국가경제와 국민의 재산과 안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위에 대하여 실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5개 발전회사의 신임 기술본부장 후보자 16명을 충남 천안에 있는 지경부연수원으로 불러 모은 가운데 지난 26일 역량평가를 실시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경력, 상대방 설득능력, 갈등해소 등 문제해결력, 발표력, 업무처리 방법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2월 2일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역량평가가 기술본부장급 임원에 한정할 게 아니라 관리본부장을 포함한 여타 임원들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내외부에서 많이 나왔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 관리본부장 후보에 대해서도 역량평가를 이달 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먹구구식 역량평가는 갈등만 조장

 

겉치레식 역량평가의 문제로 발전회사 관리·기술본부장에 대한 역량평가는 업무지식을 평가하지 않고 단지 직무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 과정을 판단하기 때문에 응시자 90% 정도가 적격판정을 받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후보자 중 10% 정도의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기능은 이미 발전회사 사장의 후보자 추천 때 작동하고 있으므로 진정한 역량평가가 신뢰성과 공신력을 상실하여 의미가 없다.

 

사장 추천 과정에서부터 불협화음이 있는 동서발전의 경우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역량평가로 학맥과 인맥에 의한 정실 추천이나 낙하산 인사가 아닌, 모든 후보자들의 인력풀을 구성하고 장기간에 걸친 경력관리와 본부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능력을 장기간에 걸쳐 검증하고 평가하여 적격자가 내정되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발전회사 상임이사 후보에 대한 역량평가가 유용한 제도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윤리적 가치관과 함께 발전회사 고유 업무에 대한 수행역량평가가 포함되어야 하나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어, 지난 9·15 정전대란과 같은 위기에 전문적인 역량을 보여주지 못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노동조합활동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나 개인적 부정부패 등 윤리적 가치관에 문제가 있는 인물들은 원천적으로 배제되어야 하며, 발전회사 본연의 업무에 정통하여 안정적 발전력 유지와 전력공급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발전회사 상임이사 임기가 2년임을 감안할 때 상임이사의 자리는 취임하여 업무를 배워가는 인물보다는 일정기간 동안의 경력과 잔여 재직기간 등을 고려하여 발전회사 업무에 정통한 검증된 인물이어야 함에도 이러한 기본적인 검증사항마저도 역량평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의 경우, 상임이사는 1직급 2년 이상 재직한 자를 임명하는 것이 관례로 본사 처·실장이나 사업소장은 1직급 2∼6년차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직급으로 2년도 근무하지 않았고 퇴직대기중이며 특별한 공적이나 뛰어난 역량이 있지도 않은 자가 상임이사로 추천·임명되려는 움직임에 대해 직원들마저도 당혹스러움과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발전회사에는 발전현장을 아는 상임이사가 필요하다.

1개의 댓글

Profile
ㅈㅎㅇ
2012.02.06

옛말에 " 아는 놈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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