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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노조 최대의 미스테리 -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데?

역사의식 2012.01.05 조회 수 1373 추천 수 0

대의원

발전노조 최대의 미스테리

 

 

 

 

먼저글에 있었던 답글인데 내용이 신빙성이 많고 시사하는바가 커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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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노조에서 발생했던 회계장부 폐기껀에 대해 대의원대회와 그간의 활동했던 동지들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발전노조 2대 집행부에서 3대 집행부로 인수인계를 시작하면서

발전노조 초대 이호동위원장 시절의 회계장부중

2002년 파업 투쟁시 사용했던 회계장부가 없는 사실을 확인되었고,

 

2대 사무처장인 이동기 처장에게 확인한 결과 사무실이 비좁아서

신종승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이윤모 총무실장에게 폐기하라고 했다는 답변을 들었단다.

 

그리고, 폐기한 문서를 관리하고 있는 증거라며 문서 폐기 대장을 인계했는데,

문서 폐기 대장에는 “2002년 투쟁기금사용 장부,

2002년 조합비 사용회계장부 폐기”로 딱 2건의문서가

2006년 3월31일자로 폐기되었음을 확인하는 문서였다고 한다.

 

2006년 3월 31일2대 집행부의 임기가 끝나는 날인데, 사무실이 좁아서 문서를 폐기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내가 가입한 인터넷 동호회, 초등학교 동창회 모임의 회계장부도 영구보존한다.

회계장부는 어느 모임 단체를 막론하고 영구 보존을 하는 것은 상식이 아닐까?

그런데, 발전노조의 회계장부는 어떨까?

 

민주노조의 원칙을 세워나가는 발전노조 역시 회계장부는 영구 보존하도록

발전노조 규약과 회계 관련 규정에 있다.

 

혹, 비록 그런 규정이 없고, 폐기하라고 나와 있다고 하더라도,

회계장부를 폐기 할 경우는 매우 신중하게 해야 한다.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신종승 위원장과 이동기 처장, 그리고 이윤모 총무실장이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

정말 몰랐을까?

 

아니면 회계장부가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 또 다른 누군가가 문서폐기를 지시했을까요?

 

발전노조 2대 집행부는 노조사무실에 있는 그 어떤 서류와 자료도 폐기하거나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독 2002년 파업이 있었던 당신의 투쟁기금 사용 장부와

조합비 사용 장부를 불살라야 했을까?

 

회계장부 폐기에 따른 도덕성의 치명적 타격이 예상되는데 무리하게 폐기한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회계 장부의 폐기라는 무리수를 두어야할 절박함과 공개를 막아야 할

절체절명의 사연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발전노조 역사에서 대대로 회계장부 폐기에 따른 도덕적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을 마다하지 않고,

회계장부의 폐기를 결정한 것은 정치권에서 흔히 쓰는 꼬리 자르기의 전형은 아닐까?

 

그럼 그 토록 공개를 막아야 했던 그 회계장부의 주인공들은 누가누가 등장할까?

 

당시로 돌아가 보면 위원장 이호동, 수석부위원장 김순섭, 사무처장 김인(파업후 종적을 감춤) 신현규(김인 후임), 총무실장 이병철 , 조직실장 김진영, 홍보실장 김현진,

대협실장 조진욱, 복지실장 류인관, 정책실장 유병철 등과 동서본부장 정윤지,

남부 본부장 박노균, 서부본부장 엄경식 등이 패밀리였고,

해고자 박주석, 김동성, 조준성이 있었다.

 

이들이 실제 이 회계장부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발전노조를 만들고, 힘겹게 싸워왔다.

 

어떻게 집행 된 것일까?

청문회라도 열어야 하지만, 자료가 없다.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동기의 지시로 이윤모가 회계장부를 차량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가,

잠잠해지자 논바닥에서 태웠단다.

 

기가 찰 노릇이지만 이 논쟁은 회계장부를 폐기하면서

민주노조의 상식인 투명한 회계라는 원칙을 저버린 가장 어용적 행태이다.

 

그럼에도 이후 진행 경과를 보면,

심지어 민주노총 법률원까지 질의가 가야 하는 웃지 못 할 한편의 블랙코미디로 노조 역사에 남아 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투쟁기금을 현찰으로 걷었다는 흐릿한 기억이 있다.

누군가가 그랬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역시 기억은 흐릿하다.

 

그래서, 기억을 지배할 기록을 없애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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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회계장부의 폐기를 실행한 단위는 위원장:신종승,수석:윤영생,사무처장:이동기가되고

논바닥인지 어딘지에서 태웠다는 총무실장 이윤모(현 서부본부장)등이 되네요.

 

근데 정말 궁금한 것은 회계장부를 폐기를 지시한 상왕이 과연 누구냐 입니다.

신종승이 위에서 분명히 지시했을 거란 건 충분히 예상되는데,,,,

 

회계장부를 불태운 것도 문제지만,

그런 사람을 단 한마디도 잘못했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목에 핏대를 세우며 큰소리치고 변론하던 박노균 현집행부와 노민추 선생들이지요.

 

정말 그 머릿속과 뻔뻔스러움은 차마 존경스럽습니다.

 

5개의 댓글

Profile
이런
2012.01.05

이런 개슥이들

어이 없게 장부를 다 태우다니

대체 무슨 말못할 곳에 돈을 썼기에 장부를 다 태우나

개슥이들...

Profile
양아치들짓
2012.01.05

1.jpg

Profile
역사
2012.01.05

역시 그랬구나

역사가 말을하네요

"회계장부가 논에서 불타다"

한편의 영화제목 같네요

이글에 대하여 중앙위원에서 핏대세우신 분들 대답 좀해주세요

Profile
ㅋㅋㅋ
2012.01.05

이정도 자료를 띄우줄 아는 사람 ㅋㅋㅋ

산별?

회사?

기업별?

아님?  O O O

훌륭하군

급하긴 급한보구나

Profile
그놈의추억
2012.01.05

추가하자면 패밀리가 아닌 초대 남동본부장 김종남, 중부본부장 서성석을 내몰려고

벽제에 있는 가든에서 밤을세워 작전을 짜서 파업기간중 조합원들을 민주노총및 공공연맹의

인자들로 하여 선동하여  조합원의 지휘권을 장악해서 파업후 몰아내자는 짓까지 한놈들입니다.

 

파업후에는 중부와 남동본부장을 견제하려고 파업으로 인한 급여가압류및 해고자의 신속한 복직

을 도모하고 주도하고 있는 부분을 수습위라고 지랄떨면서 생계비 지급까지 차별했던 놈들입니다.

초대 발전노조의 패밀리들이 저지른 만행은 결국 발전노조의 해체로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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