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 정부 주장과는 달라...의료계.국민 반발 예상

벌금 2011.11.14 조회 수 737 추천 수 0

美 상무부 "한미FTA, 미국 의료계 이익 보장해줄 것"

한국 정부 주장과는 달라...의료계.국민 반발 예상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입력 2011-11-14 11

 

한미FTA가 발효될 경우 경제자유구역 내 미국식 영리병원 설립의 장애물이 제거될 것이라고 미국 의료계는 내다보고 있다는 미국 정부 보고서가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미국 상무부가 펴낸 '한미 FTA로 미국 서비스 분야가 얻는 기회' 보고서는 "한미 협정이 발효되면 의료.교육 서비스, 우편배달 서비스, 법률.회계 서비스, 방송 서비스, 통신 서비스 등에서 미국 기업의 접근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특히 필라델피아 소재 9개 병원연합체인 필라델피아 국제의료센터(PIM)의 최고경영자 리어나도 카프가 한미FTA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한미FTA가 미국 병원의 한국내 설립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카프는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한미 협정은 미국 병원들이 한국의 경제자유구역에 의료시설을 설립해 미국 의료진이 이 의료시설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프는 "이미 많은 미국 병원들이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미국식 의료센터를 세우려고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왔고, 한미 협정으로 센터 건립을 가로막던 장애물들이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협정으로 미국 의료기관과 실무자의 권리가 한층 강화돼 한국의 입법자들이나 행정가들이 국내법을 변경해 미국 이익을 제거하기 어려워졌다"고 확신했다. 한미FTA가 발효될 경우 사실상 미국 의료계의 이익이 보장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 상무부의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 정부가 보건의료제도는 한미FTA의 예외 조항이라고 주장해온 것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에서 한미FTA-영리병원 간 관계와 관련해 "경제자유구역의 영리병원은 한미FTA에서 한국 정부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 바 있다.

0개의 댓글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191 "독재가 필요하다" 박정희 추도식에 목사가 했던 말 민주주의 2013.11.24 2286 0
1190 비정규직 탄생 기원 비정규직 2019.01.22 2286 0
1189 동서발전 메일서버 압수수색-민노총 탈퇴 유도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 한겨레 2011.03.23 2287 0
1188 “발전노조 해체, 청와대가 감독하고 총리실·경찰이 집행” 4 이놈에 정부놈들 2012.10.09 2287 0
1187 학생들은 대한민국 정의와 민주주의 방향을 다 알고 있다. 1 민주주의 2013.12.14 2287 0
1186 이번에 동서 초간 합격자 명단 좀 부탁합니다. 2 전동서 2012.09.28 2288 0
1185 유신 김틀러의 "내가음모" 민주주의 2013.08.31 2288 0
1184 "부동산가격, 서서히 거품 빠져야" 3 총재 2013.10.19 2288 0
1183 경제활성화 투데이 2013.11.18 2289 0
1182 삭감됐던 공공기관 신입 직원들의 임금조정방안 제시 아빠최고 2011.08.02 2290 0
1181 서부본부 지부투표총회 근거의 부당성 바다좋아 2011.07.11 2291 0
1180 역쉬 놀라운 서부본부 7 서부짱 2011.06.08 2292 0
1179 남동발전 퇴직자가 20분 일해도 130만원 주는 '신의 직장' 2 ytn뉴스 2013.10.24 2293 0
1178 파이프는 수도 파이프가 좋은가요? 아님 가스 파이프가 좋은가요? 2 빠이뿌 2011.04.15 2294 0
1177 발전노조 다시 보게된다 4 음----- 2012.11.15 2295 0
1176 복지자금 추천 정보공유 2011.03.05 2296 0
1175 해고자에게 가압류, 경매까지 자행한 KT노조 정윤모 집행부를 규탄한다! 2 kt민주동지회 2013.09.12 2296 0
1174 전교조 법외노조화, 이제라도 철회해야 경향 2013.11.14 2296 0
1173 돈걷는 불법이사회 면죄부? 9 노사합작동의서 2017.08.01 2297 0
1172 노조탄압 기관이 노사선진화 최고 등급 받아 노동과정치 2012.07.12 2298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