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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민주노조 2011.11.01 조회 수 984 추천 수 0

발전에서 7번째 기업별노조가 나왔다. 남동노조!

 

동서, 남부, 서부. 중부. 중부공공, 한국남동, 남동, 참 많기도 하다.

이중 중부공공노조와 한국남동노조는 극소수노조다.

 

당초 회사가 필요로 하는 노조는 5개였는데, 내부 이해관계로 2개 노조가 더 늘었다.

단일노조였던 발전노조가 1개의 산별노조와 7개의 기업별노조로 재편되었다.

조합원들은 원하지 않았지만 회사가 원했고, 그 속에서 자리를 차지하려는 조합간부들이 원했던 결과다. 그간의 투표결과가 그것을 뒷바침하고 있다.

 

남동노조가 다른 6개 기업노조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같아왔다.

오히려 탈퇴방식이라는 면에서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있다.

 

그것은 본부 최초로 본부장이 기업별노조를 선동하면서 기업별 찬반투표를 부쳤다는 것이다. 다른 본부장이 기업별노조를 주도했던 사례는 없다.

 

그들은 본부의 기업별전환 찬반투표 공고가 규약에 있는 당연한 권리라고 하였다. 맞다.

그렇지만 그런 권리행사에 따르는 투표결과에 대한 승복은 눈꼽만치도 없었다. 투표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동서와 서부의 회사노조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투표가 부결된 후 중앙위에서 영흥을 제외한 지부장들이 기업별노조 추진의사를 밝혔다. 그렇지만 이들 중 아무도 사퇴하지 않았다. 제3자를 내세우고 자신은 직위를 유지하면서 판이 정리되면 탈퇴하겠다는 심사다. 이것도 남부, 서부, 중부 회사노조와 다를 바 없다.

 

그들은 기업노조를 설립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민영화 저지, 연봉제 저지, 신입사원 임금 원상회복, 장기인사이동 철폐, 복지축소 반대 등

 

실제로 남동에 민영화가 들어온다면

다른 4개 기업노조는 같은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강 건너 불보듯 할 것이다. 그들에게서 전력노조와 같은 수준의 별효과도 없는 연대는 가능할지 몰라도 아무도 자기조직의 일로 인식하고 같이 투쟁할 기업노조는 없다. 그들은 각 발전회사에 스스로 결박되어 있고, 회사는 남의 회사에 신경쓰지 말자고 주장할 것이고, 각 기업별노조 집행부는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노조 조합원들 이득을 챙기려고 주판알만 튕기게 될 것이다.

 

물론 발전노조는 자기조직의 일이기 때문에 파업을 포함은 총력투쟁을 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남동노조는 자력으로는 민영화에 대항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민영화를 수용하고, 이 민영화를 통해 실리를 챙기자고 할 것이 정해진 수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나머지 연봉제, 신입사원 임금, 인사이동, 복지문제에 대한 언급은 다른 4개 회사노조도 다들 주장했던 사항들이다.

 

설립 출범문을 보면 이들의 기업별노조 추진은 상당히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었다.

 

설마 이런 문제가 없었으면 본부 중앙위에서 투표결과를 존중해서 발전노조를 사수하겠다는 다짐이라도 하려고 했었다는 것인가?

 

" 총회 부결이 확정된 후 남동본부는 임시중앙위원회를 열어 향후 수습을 논의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투표총회를 주도했던 본부장 및 지부장들에 대한.....징계요구서를 보았습니다.....투표총회를 어용으로 매도하고 조직파괴 행위로 간주하며...징계하겠다는........발전노조의 민주성과 역활, 동지애가 다했음을 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현재 남동노조 추진위원장 강수현이 남동본부 소식지에 올린 글 일부를 소개한다.

(남동본부소식지11-9, 8.2(화))

 

" 지금 수없이 탄생하는 복수노조, 특히 공기업의 복수노조는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정부와 사측의 공작에 의해 탄생하는 어용노조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다. 노동자를 대변해야 하는 노조가 사측 노무팀의 2중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이야기다.......동서발전의 경우 기업별노조를 주도했던 인자들이 사측과 구 노사업무본부에서 발전노조를 파탄으로 이끌었던 김웅중의 엄청난 지원을 받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들은 또한 부당한 방법으로 발전노조원을 탈퇴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그들은 노동조합의 알량한 권력에 맞들어 일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노조를 이용하는 작자들이다........이것은 분명한 악이다."

 

공기업의 복수노조가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정부와 회사가 장기간에 걸쳐 계획하였던 공작이었다고 파악했으면서도 결국 자신도 그런 의도에 말려들어갔다.

 

물론 회사의 강력한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되지만.

 

남동노조는 뭔가 달라보이려고 하지만, 이제까지 해 온 것을 보면 기존 4개 회사노조와 별로 달라질 수 없은 인적, 물적 조건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남아있는 발전노조 조합원들은 그들에게 어떤 기대나 희망도 갖지 않는다. 발전노조는 민주노조로서의 가치를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으로 지켜갈 뿐이다.

2개의 댓글

Profile
글고
2011.11.01

초딩 수준의 글이군.

민영화와 기업별 노동조합은 전혀 무관하며,

실제 2003년 실사 저지 투쟁도 남동조합원들의 힘으로 이루었다.

발전노조가 있어 민영화가 되지 않는다?

정말 대단하시오. 발전노조, 이런 힘을 가지고도 왜 가만히 있는지.

이런 글들을 읽어면 짜증부터 난다.

왜 논리가 초딩 수준이라서.

구라 좀 그만치고 니네 동네나 잘해라.

남이야 죽이던 밥이던 알아서 할테니.

 

Profile
푸념
2011.11.01

앞서 4개본부의 파열을 보고도 판단 못 한다면 무뇌아 일것이고..

자율적으로 조합원 결의로 전환하면 그나마 힘이 있지만

사측의 비열한 작업에 의해 만들어지는 기업별 노조는 힘이 있을까요?..

자율적으로 만든 기업별노조는 발전노조보다 조금은 잘하지 않을까?...

발전노조 만이 다 할수 있다는 선전은 이제 그만 햇으면...난 결정했어...

선배 애기를 들어봐도 그런거 같고...

주위도 나와 비슷한거 같구..일부는 친구따라 분위기따라 끝장으로가고......에이 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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