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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기사 부인 명의 ‘함바’ 운영 의혹…동서발전 사장 청와대 감찰 받아

노동조합 2011.10.12 조회 수 2796 추천 수 0

기사 부인 명의 ‘함바’ 운영 의혹…

동서발전 사장 청와대 감찰 받아

 

“딱해서 운영권 준 것” 해명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62)이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의 일부 식당(함바)을 지인 명의로 편법 운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사실 확인을 위해 감찰을 벌이고 있다. 동서발전은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전문 자회사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11일 “동서발전이 충남 당진에 화력발전기 9·10호기를 착공하기 전 석탄회 처리장을 건설하면서 운영된 함바가 1년 가까이 이 사장의 운전기사 부인 명의였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당진화력발전소는 1999년 6월과 12월 1·2호기 설치를 시작으로 2007년 6월과 12월 7·8호기가 준공돼 총 500㎿급 발전기 8기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공사비 2조2900억원과 연인원 75만명을 투입하는 9·10호기 착공에 들어갔다. 앞서 연료로 사용하고 남은 석탄재를 처리하는 석탄회 제1처리장을 세웠으며 현재 제2처리장도 짓고 있다. 공사는 현재 삼부토건에서 맡고 있다.

이 사장은 그러나 제기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서울 변두리에 살던 운전기사 집이 재건축을 하게 됐다. 운전기사는 딸린 가족이 5~6명이고 그 중 미혼모도 있어 살림이 상당히 어려웠다. 전세를 옮길 집이 없다고 하기에 식당 운영권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기사 본인은 서울에 있는 오피스텔에 살고, 나머지 가족은 당진에 내려가 살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식당을 운영하면서 적자가 났으며, 자신의 권고로 기사 부인은 사업을 정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함바에서 식사하는 인원이 10명 정도로 점심 한 그릇을 4000원씩에 팔아 하루 수입이 4만원에 불과했다. 요즘에는 30그릇 정도 팔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식당을 운영해도 문제가 없지만 내년쯤 인원이 크게 늘면 시끄러울 수 있고 제3자가 봤을 때 오해할 수 있으니, 수익이 나기 전 조치하라고 해 이미 운영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에 성공한 이 사장은 국회에서 연임로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래희망연대 정영희 의원은 지난달 23일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이 사장이 지난 6월 500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전자액자를 지식경제부 고위공무원들에게 전달하려다가 총리실 감찰팀에 적발됐다”며 “이후 전자액자 구매기안서를 유출한 내부고발자 색출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 1월 노동조합원의 성향을 배·사과·토마토 등으로 분류하고 노조가 민주노총에서 탈퇴하도록 유도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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