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연임자격 있나(?) |
정영희 의원, 연임로비 의혹 등 부도덕성 제기 |
지식경제부 앞에서 동서발전 노조의 이길구 사장 연임 반대시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 국정감사장에서도 이 사장에 대한 부도덕성에 대한 국회의원의 질타가 이어졌다.
▲ 정영희 미래희망연대 의원. |
23일 열린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 미래희망연대 정영희 의원은 “이길구 사장이 국무총리실 감찰팀에 연임로비 의혹이 적발된 뒤로도 자숙은 커녕 오히려 내부 고발자 색출에 나서는 등 공기업 CEO답지 못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은 지난 6월 500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전자액자를 지식경제부 고위 공무원들에게 전달하려다 현장에서 총리실 감찰팀에 적발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길구 사장이 사내 통신망에 올리 ‘사장 지시사항’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악질적인 유해성 비방’, ‘무차별적인 인격모독’ 같은 과격하고 고압적인 표현을 동원해 직원들의 입단속을 주문했으며 전자액자 구매기안서 등을 유출한 내부 고발자를 색출하라는 지시까지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민주노총 탈퇴 의향에 따라 직원들을 배, 사과, 토마토로 분류했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민주노총 탈퇴에 반대한 직원들에게 기피보직을 부여하거나 인센티브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까지도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로비 의혹, 최고경영자 직위를 동원한 직원압박, 인사권 남용 논란 등 부도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길구 사장에 대한 연임이 이달 초 확정됐다”며 “공기업 CEO답게 이길구 사장은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할 것”이라며 CEO로서의 근본적인 자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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