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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에너지관련 공기업에는 영남대 출신 사장만?

노동조합 2011.09.08 조회 수 1280 추천 수 0

에너지 관련 공기업에는 영남대 출신 사장만?
경영평가 1위에도 불구 비영남대 출신 사장은 연임 제외
조한일 기자 jhi@vop.co.kr ㅣ 입력 2011-09-07 10:07:34 / 수정 2011-09-07 14:11:20


한국전력 산하 발전 3사 가운데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과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이 지난 5일
연임이 확정됐다. 반면 같은 날 임기가 만료되는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오는 7일 사장 후임자 선정을 위한 공모 공고를 낼 계획이다.
연임되는 동서발전 사장과 남동발전 사장은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임기 종료에 맞
춰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교체가 결정된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과 달리 연임이 확정된 두
회사의 사장은 공교롭게도 모두 `영남대` 동문이라는 특징이 있다.
영남대 인사 판치는 MB정권, 핵심에는 김명식 인사비서관 발전 공기업 인사 외에도 최근 정부 부처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이나 공공기관 사장 인사에서 영남대 인맥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 5월 입각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을 필두로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에
지난해 8월 임명된 이현동 국세청장 그리고 최종태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장관급), 김
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김종성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최광식 한국
도심공항공사 사장, 오경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등이 모두 영남대 출신이다.
이처럼 영남대 인맥이 최근 인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현 정권 출범 직후부터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맡고 있는 영남대 출신 김명식 비서관의 영향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정
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용산철거민 과잉진압 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올해 초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
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지난 6월 국토해양부에서 연임
을 건의한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남효채 지역진흥재단 이사장, 한진희 경찰대학장, 정
장식 전 중앙공무원연수원장, 이수화 전 한국증권예탁결제원장 등 영남대 출신 인사들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줄줄이 발탁 임명됐다.
이와 함께 장관직에 중용됐던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주호영 전 특임장관도 모두 영
남대 출신이다.
‘진흙탕인사’, 발전 공기업에도 고스란히
또한 정부마다 매번 반복되는 일이지만 임기 말로 갈수록 특정 인맥이 낙하산 인사로 주요
자리를 꿰차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은 6일 “정부가 한국전력 산하 발전회사 중 경영평가 1위를 한 사장
은 연임에서 제외하고, 경영평가 3위를 한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을 연임시키기로 한 것은
진흙탕 인사”라고 주장했다.
발전노조는 “청와대가 이 사장을 연임시키려는 것은 청와대 특정인사가 이 사장과 같은 대
구·경북(TK) 지역 대학 출신이기 때문”이라며 “공정성, 도덕성과 무관한 전형적인 영남인맥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가 5개 발전회사 중 경영평가 1위를 한 남호기 사장을 제외하고, 오히려 3위
를 한 영남대 출신 이길구 사장은 연임을 결정했다”라며 “이번 인사는 공정성과 도덕성을
무시한 ‘진흙탕 인사’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는 단순히 동서발전만의 문제가 아니라 MB정부의 총체적 인사 비리”라며 “이에 맞
서나가는 투쟁을 전면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동서발전 측은 “경영평가에서 배점의 70%를 차지하는 계량 지표에서 1등을 차
지했다”며 “비계량 지표(설비 신뢰도 등)에 대해선 평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한전
도 인정한 만큼 경영평가 전체 순위는 사장 연임과 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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