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3위가 1위 제치고 연임”…
발전산업노조 ‘진흙탕 인사’ 반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은 6일 “정부가 한국전력 산하 발전회사 중 경영평가 1위를 한 사장은 연임에서 제외하고, 경영평가 3위를 한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을 연임시키기로 한 것은 진흙탕 인사”라고 주장했다. 발전노조는 “청와대가 이 사장을 연임시키려는 것은 청와대 특정인사가 이 사장과 같은 대구·경북(TK) 지역 대학 출신이기 때문”이라며 “공정성, 도덕성과 무관한 전형적인 영남인맥 인사”라고 주장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5일 한전 산하 발전회사 경영평가에서 1위에 오른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을 교체하고, 2위인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과 3위인 이 사장을 유임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동서발전 측은 “경영평가에서 배점의 70%를 차지하는 계량 지표에서 1등을 차지했다”며 “비계량 지표(설비 신뢰도 등)에 대해선 평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한전도 인정한 만큼 경영평가 전체 순위는 사장 연임과 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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