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이길구 사장 인도방문 논란…
노조 “연임위한 홍보성 외유”
한국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의 인도 방문에 대해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 사장 연임을 위한 홍보성 외유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사장은 16일 인도 뉴델리에서 사하라 그룹 계열사인 사하라파워와 향후 7년 이내에 총사업비 90억 달러(약 9조6600억원), 6000㎿ 용량의 석탄화력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발전노조는 18일 “이 사장이 오는 10월 27일 3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을 약속받기 위해 홍보성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전력수급 비상시기에 외유를 떠난 것에 대해 정부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전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발전노조는 “동서발전 직원들이 지난 6월 14일 지식경제부를 상대로 뇌물성 고가 전자액자를 배포하다 국무총리실에 적발돼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이 사장은 예정에 없던 일정을 급조해 도피성 외유를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발전 측은 “인도 석탄화력발전사업은 동서발전이 1년 전부터 추진해 온 핵심사업”이라며 이 사장의 인도방문은 사전에 예정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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