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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활동 정상화와 하동지부

숲나무 2011.08.11 조회 수 2727 추천 수 0

하동지부는 어제 지부집행부, 회계감사, 대의원 선출을 마침으로써 마침내 지부활동을 위한 궤도에 올라섰다. 하동지부가 이렇게 오기까지 지난한 과정이 있었다.

 

남부 회사노조 위원장인 김갑석이 사퇴하면서 자신의 심복을 직무대행으로 내세웠다. 직무대행은 발전노조 지부장 직무대행인데도 남부 회사노조 추진을 위한 직무를 대행하였다. 하동 조합원들은 서명을 받아 지부장 선출을 위한 지부 임시총회를 요구하였으나, 직무대행은 지부 정상화를 해태하면서 7.1까지 끌고 갔다.

 

하동지부 지부장 보궐선거에서는 과반수 조합원들이 탈퇴하였음에도 63%가 참여하여 하동지부의 저력을 과시하였다. 지부장은 곧 지부 정상화작업을 주도하여 오늘날 비록 조합원은 많이 줄었지만 지부정상화를 이루어냈다.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조합간부, 대의원, 활동가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 민주노조 사수의 주역들이다.

 

지난 8.3 중앙위원회에서는 반조직적 행위를 하는 지부 직무대행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결정하였다. 즉 정당한 이유 없이 지부정상화를 위한 정상적인 노력을 하지 않거나 기업별노조 추진과 관련된 일을 할 경우 직무대행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한 중앙집행부는 앞으로 지부정상화를 위해 총력지원하기로 하였다.

 

현재 발전노조 산하 지부의 조직 상태를 보면

 

동서본부의 경우 일산지부와 본사지부가 사고지부 상태로 있다.

남부본부는 남제주지부, 한림지부, 영월지부, 본사지부가 사고상태다.

서부본부는 본사지부가 사고지부이고 태안, 평택, 서인천, 군산지부는 오는 8.16~17 지부장 보궐선거를 진행한다.

중부본부의 경우 보령이 오는 8.16~17 지부장 보궐선거를, 서울과 제주지부는 8.17~18 보궐선거를 진행한다. 서천지부만 직무대행 체제로, 본사지부는 사고지부로 남아있다.

 

이렇듯 내주 정도면 총 33개 지부 중 사고지부 8지부 (이중 본사 4개 지부), 직무대행체제 1개 지부가 된다. 앞으로 한 달 이내로 회사의 회사노조`어용노조 세우기 작업은 얼추 끝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미 같은 일을 4번 째 경험을 하고 있다. 회사노조와 기업별노조 추진자들의 회사노조`어용노조 설립의 방법도 알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회사의 기업별노조 설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에 민주노조를 지키겠다는 조합원들은 더 많아지고 저항력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제 우리 조합간부, 대의원, 활동가들이 좀 더 현장에 밀착하여 대응투쟁을 벌인다면 더 많은 조합원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날이 갈수록 본부별 조합원 탈퇴율이 줄어든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우리는 가급적 지부장과 지부집행부의 공백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그것은 지부의 공백은 조합원을 회사와 기업별노조 추진자들에게 방치해놓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중앙이나 본부집행부가 해당지부 상주하지 않는 한, 조합원을 지키고 조합원을 모아 줄 현장의 구심인 지부장과 지부집행부가 없는 기간만큼이나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지부정상화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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