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노동조합을 추진하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 할 수 없다.

노동조합은 더 크게 모여야  사측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가입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익과 권리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도 발전노조를 갈기갈기 찢어서 5개의 기업별노조로 가자는 주장이 어떻게 현재 발전노동자들의 이해와 권리를 더 증진시킬 수 있다는 건지 근거와 그 명분을 이해하기 어렵다.

막연하게 그들은 기업별노조로 가면 우리끼리 하니까 회사로부터 더 많은 무엇을 따낼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한다.

김용진, 박영주, 진현주가 그렇게 주장하면서 회사를 앞세워 동서 기업노조를 설립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이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물론 처음부터 그들의 주장이 근거와 명분이 없는 감언이설임을 알았지만 얼마가지 않아 현실에서 사실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동서노조는 지금까지 노동조합이 내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내줬다. 이제 뭘 더 내줘야 할 지 고민에 빠지게 할 정도다.

이제 이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게 되었다. 

남부 김갑석, 양재부도 마치 그동안 발전노조가 조합원의 이해와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며 남부 기업노조로 가면 발전노동자들은 지금의 노동조건보다 뭔가 더 좋아질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이들 역시 무엇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해서 더 좋아지는지를 설명하고 있지 못하다.

막연하게 회사와 협조하고 잘 지내면 회사가 알아서 잘 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져있다.

이들도 노조설립에서 일정정도 회사의 편의와 지원을 받고 있다.

조만간 이들의 주장도 근거와 명분이 없는 감언이설임이 드러날 예정이다.

발전노조는 민주노조이고 정도의 차이가 있었지만 회사와의 투쟁을 주저하거나 회피하지 않아왔다.

그런 결과 우리의 노동조건은 별다른 후퇴없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민주노조라고 하는 다른 노동조합과 비교해보면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지킨편에 속한다.

그런데도 발전노조에 무슨 중대한 결격사유가 있길래 발전노조를 조각조각 내서 모두의 힘을 약화시켜야 하는 지 그 근거와 이유를 알 수 없다.

5개 발전회사가 그런 주장을 한다면 이해할 수 있다.

회사의 노무관리 목적은 발전노동자들을 분열`통제해서 발전노동자들의 이해와 반하는 회사의 목표를 강제하기 쉽게 하는 것이니까.

어떻게 보면 김용진, 박영주, 진현주, 김갑석, 양재부는 노동조합 간부이면서 회사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기업별노조는 조합원들의 요구라기 보다는 회사와 이해를 같이하는 일부 조합간부들의 선동과 회사의 유무언의 상당한 외압이 조합원들에 미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별노조를 선동하는 조합간부들의 어용적 행태가 드러나면 그들은 점차 안개처럼 사라질 것이다.

서부 기업별노조 추진하는 일부 허무맹랑한 지부장들

괜히 나섰다가 쪽 팔지 말고 자제하기 바란다.

기업별노조 추진을 공식화하는 순간

그들은 서부조합원들의 대반격에 직면하게 되면서 한순간에 파리 목숨이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회사의 위세로 기업별노조 거부하는 조합간부와 대의원을 협박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