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남화력과 복수노조 어렵네...

하동재첩 2011.06.16 조회 수 1968 추천 수 0
 

복수노조는 현 대한민국 노동계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노동운동의 대 지각변동을 예고할 것입니다. 복수노조 자체는 민주노총이 전노협시절부터 줄기차게 요구한 사항이고 국제노동기구 ILO협약에 따른 권고사항입니다. 그래서 복수노조에 대한 추진측의 시각과 결사권에 대해서는 일체의 비난도 부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러나 영남과 남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복수노조의 추진이 마치 비도덕적이고 어용의 행태로 용납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가 할 수가 없습니다. 15일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께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다음달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것과 관련,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며 무노조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삼성과 같은 사실상의 무노조 사업장등에 대해 노동조합을 설립하겠다는 취지이겠지요. 그러니 민주노총에서 추진하는 복수노조는 되고 남부에서 추진하는 복수노조는 안된다는 식의 흑백논리나 이분법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운동의 관점에서 본다면 남부에서 추진하는 노동조합은 실리주의 경제주의 노동조합의 성격이 강하다고 봅니다. 그간 발전노조의 운동노선에 염증을 느낀 상당수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노동운동을 해보겠다는 취지이겠지요. 그러니 이들이 절차상의 민주주의 가령 조합대표의 선출, 간선제 폐단, 회계의 투명성, 조합운영의 민주성 등을 지켜준다면 결코 민주와 어용의 문제로 재단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념적인 문제로 정서적으로 조합원들을 역어 그들의 취사선택의 자유를 억압한다면 오히려 그 점이 위험함이겠지요. 사실 남부 조합원들이 조합비만 내는 기계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바야흐로 노동조합은 이제 과거 민주와 어용의 계급적 관점을 넘어 변해야 하는 시대이며 동시에 내부 조합끼리 경쟁을 하여야 하는 시대입니다. 물론 발전노조가 막강한 자금과 조직력으로 조합원의 정서적 연대를 강화했다면 복수노조 문제로 머리 아플 이유가 없겟지만 리더들은 분명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안을 제시했더라면 분열도 없었겠죠..

 

영남이나 남부는 이제 복수노조 유,무용론을 떠나 얼마만큼의 실리를 가져갈 것이냐?의 문로 고민해야합니다. 동서처럼 어차피 떨어져나갈 문제라면 바보처럼 실리를 놓치지 말고 조합분할에 따른 손익분기점도 챙겨보고 어떻게 하면 보기 좋은 모습으로 나아갈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가능하면 분리해 나가는 조직에 들어가 그들의 민주성을 담보시키고 그 조직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지 말라는 법도 있습니까? 가고 안가고는 조합원 개인 취사의 문제입니다. 더 진보한 길인지 후퇴했던 길인지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일부 지부장의 독선이나 조직논리에 의해 조합원의 선택권이 제한당하는 비민주성이 영남에서 일어나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3개의 댓글

Profile
장생포
2011.06.16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복수노조시대에서 조합원들은 자유로운 선택을,

노조로서는 강령과 정책, 그리고 협상력, 조직력 등

경쟁을 통해서 조합원의 선택을 받으면 됩니다

이젠 노조도 경쟁력을 키워야 합니다    

Profile
장생포야
2011.06.16
@장생포

너 장생포 안살면서 왜 장생포 흉내내는겨??

노조의 경쟁력이 회사와 짝짝이 하는것이 경쟁력이여???

Profile
하동재첩아
2011.06.16

민주노총에서 추진하는 복수노조는 되고 남부에서 추진하는 복수노조는 안된다는 식의 흑백논리

 

이 이야기는 안하는것이 맞는것 같은디...]

 

남부에서 복수노조, 영남에서 복수노조 못하게 한다....요로콜럼 야그하면 안되는디

 

영남에서는 복수노조 하지말라고 한사람 암도 없는디

 

7월1일 이후에 복수노조해도 상관없는디요....7월1일부터는 법적으로다가 하게 되어 있잔아요??

 

그란디

 

복수노조 하고 싶으면 조용히 나가서 그때하면되지 왜 지금부터 지랄 염병을 하시는지요??

 

그라고 그냥 암말없이 가서 복수노조하면되지 뭔 핑계를 고따구로 많이 하시고 가십니까??

 

그냥 싫어서 간다..........요러코럼 하시고 담부터는 이곳에 들어오지 마세여......썩을

Profil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850 박근혜 기자회견문(공공노동자 탄압, 철도, 보건의료, 에너지 민영화 줄줄이) 기자회견 2014.01.06 2668 0
849 1분기 퇴직연금 수익률 0%대.."노후가 두렵다" 1 글쓴이 2013.06.11 2669 0
848 선배님들 이번12월달에 상여금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16 동서신입입니다 2014.12.20 2669 0
847 서부는 인원감축에 무엇을 대비하나? 2 서부 2011.06.18 2671 0
846 남부 조합원 열받을만하다... 16 조합원 2011.06.27 2672 0
845 지경부, 3월 4일 발전6사 사장단 회의 소집 1 지경부 2011.03.04 2674 0
844 통상임금 대법원 공개변론 노사법리 싸움 치열 참세상 2013.09.05 2675 0
843 [팩트체크] 노회찬 부인 '전용 운전기사' 뒀다?…허위정보 어떻게 퍼졌나 jtbc 2018.07.26 2675 0
842 기업별 남동노조 잘한다. 우리도 한번하자 3 중부가 2012.06.01 2676 0
841 동서 2015년도 임금협상내용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신분 답변부탁드립니다 2 동서 2015.12.07 2677 0
840 함법운동과 비합법운동 숲나무 2013.08.06 2680 0
839 숲나무 자중하시기 바란다. 추다르크 2011.09.09 2687 0
838 퇴직연금제.. 4 퇴직연금 2011.04.28 2689 0
837 말바꾸기 달인 발전노조 15 허탈 2017.08.18 2689 0
836 김갑석,양재부,김용진 10 트리오 2011.06.22 2691 0
835 해외거주학자 206명 국정원 개입 비판 성명 1 경향 2013.10.23 2691 0
834 남동발전 장기근속격려금 부활 4 남동이 2015.12.17 2691 0
833 노동계 '기존 판례 변경 통상임금 제한 우려' 2 경향 2013.08.06 2693 0
832 "실속있는 투쟁"에 대한 정의 9 조합원 2011.03.13 2694 0
831 민주주의 발전기 촛불을 들자1 10 민주주의 2013.08.28 2695 0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