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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신문] <인터뷰>박종옥 발전노조 위원장

노동조합 2011.03.23 조회 수 2561 추천 수 0

<인터뷰> 박종옥 발전노조 위원장35552.jpg

 

"단협 체결로 노사관계 정상화 단초 마련".
내용엔 불만족...대화국면 전환 '의미'.
앞으로 임금협약 등에 총력 기울일 터.


“단체협약 조인으로 노사관계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됐습니다.”
박종옥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앞으로 임금교섭, 퇴직연금 관련 협의 등 조합원의 복지증진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난 17일 발전5사를 대표한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과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무려 2년 7개월간 46차례 회의 끝에 도출해낸 결실이다.

▶단협 내용에 대해 만족하는지.
“만족하지 않는다. 다 내준 기분이다. 하지만 사측이 자행해왔던 노사협의회 개최 거부, 보직축소, 부당발령 등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단협이 체결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단협체결이 갖는 의미는.
“노사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킬 틀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앞으로 주력할 사업은.
“임금협약이다. 올해 정부가 제시한 공기업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은 4.1%다. 2009년 신입사원 초임이 삭감되면서 직원들의 임금체계도 이원화됐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공기업 노조가 연대해서 풀어야할 사안이다.”

▶동서발전 조합원들의 발전노조 대거 탈퇴를 어떻게 해석하나.
“탈퇴서를 쓴 사람들도 여전히 발전노조 소속 조합원이라고 생각한다. 동서발전 노조원 60% 이상이 비밀선거에서 발전노조 잔류의사를 밝히지 않았던가. 사측이 관리력을 총동원해 발전노조 탈퇴를 종용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태는 애초부터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검찰이 동서발전의 부당노동행위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22일 회사 메일서버를 전격 압수수색까지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참에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바란다. 조사결과에 따라 부당노동행위를 벌인 간부사원 전원을 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기업별 노조 설립에 대한 견해는.
“기업별 노조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기업별 노조 설립과정에서 사측의 지배개입이 분명히 있었기에 문제삼는 것이다. 일전에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노조는 필요하다. 하지만 사측이 어용노조 설립을 사주할 경우 처음엔 별 일 없겠지만, 장기적으론 회사경영에 오히려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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