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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토마토·사과·배’ 동서발전, 발전노조에 공식사과

노동조합 2011.02.09 조회 수 9683 추천 수 0
재발방지대책 마련 · 관련자 처벌 약속

 

지난해 발전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앞두고 노조원 성향을 ‘토마토·사과·배’로 분석해 파문을 일으켰던 동서발전이 노조에 공식사과했다.

8일 발전노조(위원장 박종옥)는 “7일 자정 서울 삼성동 동서발전 본사에서 이길구 사장과 박종옥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당노동행위 재발방지를 위한 노사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합의서를 통해 "노조활동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며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 조직운영에 지배·개입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무담당 간부의 서약과 위반자에 대한 처분을 명문화하는 등 사규를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사는 이번 부당노동행위 관련자인 전 노무복지팀장과 차장을 2개월 내에 중징계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노조원의 발전노조 탈퇴 회유 수단으로 악용됐던 드래프트 인사제도의 경우 특별노사협의회를 통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노조는 "사실상 폐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임의단체와는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고, 발전노조와의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도록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합의서에 명시했다. 지난해 기업별노조 설립신고를 냈다가 복수노조를 이유로 반려된 뒤 단체교섭응낙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인 한국동서발전노조를 겨냥한 내용이다.

이종훈 노조 정책실장은 "무엇보다 회사가 어용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노조는 노사합의에 따라 한국전력 본사 로비에서 진행했던 농성을 해제하고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제기한 일체의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최근 기업별노조 설립을 통해 노노갈등을 유발하겠다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시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달 유출된 동서발전 노무팀의 내부문건에는 노조원 성향 분석과 기업별노조 설립 시나리오를 담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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