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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년사

노동조합 2011.01.04 조회 수 2833 추천 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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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7천 조합원 여러분

힘들었던 2010년을 보내고 2011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조합은 노사업무본부의 탄압 속에서 한 해를 시작하고 한해가 저무는 마지막까지 동서발전 회사 측의 발전노조 파괴시도에 맞서 투쟁하였습니다. 정부와 회사는 한편으로는 조합을 탄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노동강도를 높여내면서 조합원들을 괴롭혀 왔습니다.

 

지난해 우리 모두는 어느 때 보다 어렵고 힘겨운 한해를 보내면서 소중한 교훈을 뼈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조합이 힘이 약해지면 조합원이 고통 받을 수밖에 없으며 조합원이 고통을 받을 때 조합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발전노조와 7천조합원의 운명은 다르지 않으며 하나의 운명입니다. 또한 우리는 지난해 사장위의 사장으로 군림하고 천년만년 갈 것처럼 기고만장하며 노사관계를 파탄 낸 노사업무본부장과 실장을 퇴출시키면서 7천조합원을 괴롭히는 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발전노조의 어두운 장막을 드리우고 있던 노사업무본부가 해체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발전노사관계는 새롭게 상호 존중하는 노사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섯 개 발전회사중 유독 동서발전 회사만 노사상호존중의 흐름을 거부하고 대놓고 위법행위를 자행하면서 발전노조를 파괴하려하고 있습니다. 그 것도 다른 이유가 아니라 사장과 일부 회사간부들 몇 명의 출세를 위해 1,300동서 조합원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발전노조 탈퇴 압박을 받으며 고통 받고 있을 동서조합원들을 생각하면 온몸의 피가 역류하는 분노와 함께 조합원들을 지켜드리지 못하고 있어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망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동서발전 회사의 만행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와신상담하며 동서발전 사측을 응징할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입니다. 동서발전의 문제는 단지 동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발전노조 전체의 문제이며 7천의 운명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조합의 모든 재정력, 조직력, 정치력을 가동하여 철저하게 되갚아줄 것입니다. 조합은 7천조합원 한명, 한명을 위하여 그리고 7천조합원 한명 한명은 발전노조를 위해 마음을 모을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7천조합원 동지 여러분

새해를 맞으며 건강과 행운을 빌기에 앞서 결연한 마음을 전해야 하는 오늘의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하지만 “맛있게 잘 익은 붉은 대추가 저절로 붉어진 것이 아니라 비바람 치는 세월, 태풍과 땡볕을 견디어 내서” 그랬던 것처럼 이 시련의 시기를 이겨내는 날 우리 모두 이전 날을 회고하며 웃게 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7천조합원 모두가 환하게 웃을 2011년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오늘의 시련을 함께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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