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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공공운수 시한부 파업 ‘노·정 긴장’ 고조

노동조합 2009.11.11 조회 수 1477 추천 수 0

공공운수 시한부 파업 ‘노·정 긴장’ 고조




9개 노조 참가… ‘민영화 중단’ 등 요구
      14일부터 철도노조 전체 2차파업 예고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노조원들이 6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하면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창길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이 6일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반대하는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정부는 공공부문 노조의 파업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둘러싼 노·정 간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형국이다.

공공운수연맹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공공기관 선진화 중단, 단체협약·임금협약 개악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하루 동안 진행된 공동 파업에는 철도(수도권)·발전산업·가스공사·국민연금·가스기술공사 노조 등 9개 노조·지부 소속 조합원 1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출근시간(오전 7~9시) 이후 배차간격이 10여분까지 늘어나는 등 다소 불편이 따랐으나, 전체 사업장이 필수공익 업무를 유지해 커다란 사회적 혼란은 없었다.

공공운수연맹은 가스공사·가스기술공사·국민연금관리공단이 오는 9일부터 순환파업을 벌이는 등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14일부터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2차 파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연맹과 한국노총 공공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도 오는 28일 예정돼 있다.

신종플루 거점 병원인 국립경북대병원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가 10시간 만에 쟁점현안인 신종플루 진료체제 강화 등의 쟁점에 합의했다며 파업종료를 선언했다. 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신종플루 24시간 응급진료실 운영 및 전담인력 배치 등에 합의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공부문 노조의 투쟁은 불법파업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전국 공안·기획 부장검사 회의를 열어 공공부문 파업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의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방침에 반발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대규모 노동자대회도 각각 7·8일에 예정돼 있다.

한국노총은 노동자대회를 마치고, 여의도 일대에서 조합원 12만명이 참여하는 가두행진을 벌일 방침이어서 경찰과 충돌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제혁기자>
입력 : 2009-11-06 23:06:47ㅣ수정 : 2009-11-06 2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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