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노조, 사측 단체협약 해지 통보에 반발
2009-11-05 15:53 CBS경제부 이희상 기자
발전노동조합은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이 4일 발전노조측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파업을 부추기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발전노조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측의 교섭태도에 진정성을 기대하며 합법적인 최소한의 부분파업을 진행해 왔으나 사측이 의도적으로 파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6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을 마친 다음 자율적인 임단협 타결을 위해 잠시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발전노조의 운명을 걸고 필수유지 근무자를 포함한 총파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력생산에 타격을 주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체협약 해지를 서둘러 통보한 발전회사 사장들의 오판으로 인해 앞으로 노사관계는 더욱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며, 앞으로 발생하게 될 모든 책임은 발전회사 사장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 5개 발전회사 사장단은 어제(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질적인 노사 분규와 반복적인 파업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노조측에 단체협약을 해지하는 중대한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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