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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발전 5개사, 노조에 단협 해지 통보

노동조합 2009.11.04 조회 수 1008 추천 수 0



발전 5개사, 노조에 단협 해지 통보    



노조 6일부터 본격 파업..노사간 대치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들이 최근 파업을 시작한 노조에 대해 단체협약의 해지를 선언했다.

한국남동발전과 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등 5개 발전사 사장단은 4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발전산업 노조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국가경제와 국민경제를 볼모로 집단 이기주의적 주장을 관철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고질적 노사분규와 반복적 파업으로 얼룩진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단협을 해지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발전사 노사는 전날 오후까지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포함, 모두 21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임금 인상과 해고자 복직과 조합원의 범위문제 문제 등 전체 149개 조항 가운데 5개 주요 쟁점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

또 노사 양측은 종업원이 입사하면 반드시 노조에 가입하도록 하는 유니언숍 제도 대신 노조 가입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오픈숍을 채택하자는 회사 측의 제안에 대해서도 갈등을 빚고 있다.

회사 측은 이밖에도 인사, 노무 등 사용자성 직무담당자들의 노조 가입조항, 조합간부의 인사 이동시 노조의 합의를 요구하는 조항, 근로자 채용시 노조의 추천권 조항 등도 '불건전 조항'으로 꼽고 있다.







발전사들의 이 같은 강경한 방침은 노조의 파업선언과 맞물려 전체 공공부문 노사관계에 긴장을 고조시킬 전망이다.
앞서 발전산업노조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발전사들이 정원 1천570명을 감축하고 대졸 신입직원 초임을 16.4% 일방 삭감한 것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2일부터 36개 사업장 대의원 등 조합간부 100여명이 참가하는 지명파업을 벌여왔다.

노조 측은 아울러 6일부터는 필수유지업무 근로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발전노조 황태하 대외협력실장은 "노조는 6일 파업과 7∼8일의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집회 참석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나 사측과는 계속해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측이 단협 해지를 선언하더라도 앞으로 6개월간 현 단협이 유효하기 때문에 이 기간 노사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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