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공공연맹 “공공기관 선진화 반대 연대투쟁”
기사입력 : 2009-11-03 16:31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연대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노조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선진화, 경영효율화라는 명분으로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은 양질의 공공성 후퇴는 물론, 공공기관 노동자의 고용불안정을 심화시키고 노사관계 파괴와 노사교섭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연맹 배정근 위원장과 공공운수연맹 김도환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영동포2가 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대를 선언하는 한편, 대정부 요구안과 투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민노총 산하 공기업 노조들은 ‘공공부문 선진화 분쇄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결성하고 가스공사지부와 사회연대연금지부, 가스기술지부 등의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행위를 가결하는 등 전면파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발전노조는 대의원과 지부장, 사무장, 본부국장 등 100여명이 6일까지를 시한으로 간부 파업에 들어갔고 철도노조는 5일과 6일 비수도권과 수도권 조합원이 차례로 파업할 계획이다.
공투본은 오는 6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공동파업 출정식을 열고 각자 일정에 따라 파업에 동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공공부문 노조의 쟁의행위는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문제를 둘러싼 총연맹 차원의 투쟁 계획과도 연결된다.
양대 노총은 오는 7일과 8일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하루씩 릴레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정부가 노동현안을 강행할 경우 연대 총파업에 돌입할 태세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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