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18대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남북정치회담' 공식 제안
오상헌 기자 | 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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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 부문 개혁과 관련 "고용 승계 문제는 대량 해고가 없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공기업 개혁은 연차적인 자연감소 인원을 대상으로 해도 가능한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공기업 개혁으로 마련된 재원을 서민경제 안정에 쓰겠다고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기업 선진화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규제개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꼽았다. 그는 "공기업 선진화와 규제개혁 그리고 한미FTA 비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고 더 늦출 수도, 미룰 수도 없는 과제"라며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여당은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두고 경제를 운용해 가겠다"며 "당정협의를 거쳐 우선 60여건의 민생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정부 차원의 남북대화가 단절돼 있는데 국회가 나서 막힌 물꼬를 터야 한다"며 여야 대표로 구성된 국회 차원의 특별기구 설치와 남북정치회담 개최를 야권과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로 구성된 특별기구를 통해 '남북정치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하자"며 "남북 의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정착, 남북경협, 식량 및 자원문제, 인도적 현안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일어났다"며 "정부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하고 북한도 진상규명을 비롯한 우리의 요구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선 지난 국회에서 미진했던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권력구조, 통일, 인권과 환경, 남녀평등, 복지 등 다원화된 시대흐름과 남북관계를 고려한 전면적인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당장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민생경제가 안정되는 시점에 개헌 논의를 본격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원내대표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여.야.정 원탁회의 구성 제안에 대해 "야당을 국정의 소중한 동반자로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적극 환영한다"며 "월 1회 정례화해서 주요 국정현안을 논의해 가자. 하루 속히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홍준표 "공기업 개혁 대량해고 없을 것"
18대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남북정치회담' 공식 제안
오상헌 기자 | 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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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 부문 개혁과 관련 "고용 승계 문제는 대량 해고가 없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공기업 개혁은 연차적인 자연감소 인원을 대상으로 해도 가능한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공기업 개혁으로 마련된 재원을 서민경제 안정에 쓰겠다고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기업 선진화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규제개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꼽았다. 그는 "공기업 선진화와 규제개혁 그리고 한미FTA 비준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고 더 늦출 수도, 미룰 수도 없는 과제"라며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여당은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두고 경제를 운용해 가겠다"며 "당정협의를 거쳐 우선 60여건의 민생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정부 차원의 남북대화가 단절돼 있는데 국회가 나서 막힌 물꼬를 터야 한다"며 여야 대표로 구성된 국회 차원의 특별기구 설치와 남북정치회담 개최를 야권과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대표로 구성된 특별기구를 통해 '남북정치회담'을 북한에 공식 제안하자"며 "남북 의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정착, 남북경협, 식량 및 자원문제, 인도적 현안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일어났다"며 "정부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하고 북한도 진상규명을 비롯한 우리의 요구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선 지난 국회에서 미진했던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권력구조, 통일, 인권과 환경, 남녀평등, 복지 등 다원화된 시대흐름과 남북관계를 고려한 전면적인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당장 본격적인 개헌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민생경제가 안정되는 시점에 개헌 논의를 본격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원내대표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여.야.정 원탁회의 구성 제안에 대해 "야당을 국정의 소중한 동반자로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적극 환영한다"며 "월 1회 정례화해서 주요 국정현안을 논의해 가자. 하루 속히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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