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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전력대란을 막기 위한 발전노조 파업”

노동조합 2006.09.04 조회 수 1591 추천 수 0
“전력대란을 막기 위한 발전노조 파업”  
발전노조 4일 전면 파업 예정, 고려대에서 전야제 개최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 2006년09월03일 18시45분  



3일 공공연맹은 ‘발전파업 승리 공공연맹 결의대회’를 열고 “4일 전면파업에 돌입함”을 선언했다./이정원기자


2002년 이후 4년 만의 파업

발전노조가 4일 오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발전노조의 파업은 2002년 발전 분할 매각에 맞서 38일간의 파업투쟁을 마친 이후 4년 만에 준비된 파업이다.

발전노조는 △발전회사 통합과 사회공공성 강화 △임금 구조 및 제도의 합리적 개선 △해고자 원직 복직 △구조조정 프로그램 철폐 △인력충원을 통한 교대근무자 주5일제 시행 △상시업무 종사자 정규직화를 핵심요구로 걸고 지난 6월 13일부터 26차례에 걸쳐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지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의 92.01%가 투표에 참여해 64.23%의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다.

발전노조는 파업 돌입 직접까지 계속 실무교섭과 본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며, 노사간 자율협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발전노조는 “산업자원부가 전력산업구조개편 작업을 재검토하고 발전통합 및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추진 의사를 밝힌다면 파업을 중단할 것”이며 “발전 5사가 발전통합, 사회공공성 강화 등 사회 공공의 이익을 위한 노조의 요구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받아들일 의향이 있을시 다른 제반의 요구를 최소화하고 파업을 종결,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최대한 쟁점을 줄여간다는 계획이다.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발전회사 통합과 사회공공성 강화를 외치고 있다./이정원기자

이준상 발전노조 위원장, “전력의 공공성을 확장하기 위한 싸움”

3일, 오후 3시 대학로에서는 ‘발전파업 승리 공공연맹 결의대회’를 열고 “4일 전면파업에 돌입함”을 선언했다. 집회에는 발전노조 조합원 4000여 명이 참여해 파업의 뜨거운 결의를 모았다.

이준상 발전노조 위원장은 “시대의 악법 직권중재에 기대 교섭을 회피하는 사측에 맞서, 우리의 힘을 무시하고 있는 산업자원부에 맞서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은 촛불을 켜고 밤을 지세다 죽어간 아이들을 위한 것이며, 전력의 공공성을 확장하기 위한 싸움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위원장의 발언에 조합원들은 “파업 투쟁 승리”로 대답했다.



3일 대학로에 모인 발전노조 4천여 조합원들이 파도타기를 하며 발전노조 파업의 열기를 높이고 있다./이정원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발전회사는 공기업으로서 눈앞의 이익보다 값싼 전기를 안정적으로 전국민에게 보급하고 극빈, 소외계층에 최소 전력공급확대 등 에너지기본권을 강화하고, 사회복지 시설과 도서벽지에 전기요금 지원 등 공익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발전노조의 파업은 전력대란을 일으키려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대란을 막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를 마무리 지은 조합원들은 종로 5가까지 행진을 진행한 이후, 7시 현재 고려대학교에 모여 파업전야제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발전회사, 파업 시 대체인력 투입

한편, 산업자원부와 발전회사는 발전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간부 2836명을 운전인력으로 배치하고, 파업이 장기화 되면 대체인력 350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3일, 과천청사에서 한국전력 부사장, 5개 발전회사 사장,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결정되었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 시 대체인력 투입은 불법이다.

발전노조의 파업과 동시에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중노위는 지난 8월 28일 ‘조건부 중재’를 결정한 바 있다. 발전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에 대해 “사측이 직권중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의도적인 불성실 교섭으로 파업사태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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