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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발전노조 "협상가결 안되면 내달 4일부터 총파업"

노동조합 2006.08.24 조회 수 1995 추천 수 0
발전노조 "협상가결 안되면 내달 4일부터 총파업"
"최대한 협상하겠다...사측도 성실교섭에 응하라"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회사 노동자들로 구성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사자율교섭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내달 4일 자정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밝히고 나섰다.



민주노총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전노조는 '총파업까지 이르게 된 발전산업의 본질적 문제'를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향후 노조의 투쟁 일정 및 계획 등을 밝히고 나섰다.
  
  총파업에 돌입하기 전부터 일부 언론들에 의해 '뭇매'를 맞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순차적인 대응을 해 나가는 모습.
  
  이에 발전노조는 지난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된 파업이 오는 28일까지 조정기간인 것과 관련해서도, 조정기간이 끝난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아닌 내달 4일 자정을 기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준상 발전노조위원장은 "직권중재가 아닌 노사자율타결에 의해 발전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기간을 정해둔 것"이라며 "만약 내달 3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발전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연맹의 양경규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업이)자칫하면 국민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사측도 성실교섭으로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발전5사는 직권중재에 의존하여 노조탄압 및 교섭에 불성실하게 응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날 발전노조는 지난 2001년 한국전력이 수력·원자력 1개사와 화력발전 5개사로 분리된 뒤 "1조원에 이르는 국민혈세가 낭비되고 전력위기 상황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발전노조는 또 05년 단전조치로 촛불을 켜고 공부하던 여중생이 화제로 인해 불타죽은 사건을 예로 들며 "전력산업 본연의 취지인 사회공공성이 약화됐다"며 "전력산업기반 기금도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투자 등 사회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지 않고 회사 홍보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발전노조는 현재 ▲발전회사통합과 사회공공성강화 ▲비정규직 정규직화 ▲부족인력충원과 교대근무자 주5일제 시행 ▲해고자복직과 4-5직급 철폐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편, 발전노조의 파업 가결과 관련해 산자부는 24일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발전회사의 퇴직자 등 외부 인력을 충원해 발전소를 정상 가동할 수 있다"고 말해, 발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정부가 강경한 자세로 대처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2006년08월24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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