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서] 남성화 지부장 해고는 사측의 최대 오판이다.

노동조합 2009.10.16 조회 수 2144 추천 수 0


[성명서] 남성화 지부장 해고는 사측의 최대 오판이다.

  사측이 영흥화력 남성화 지부장에 대해 가장 악랄한 노동탄압 수단인 ‘해고’를 자행했다. 10월 15일 영흥화력 중식집회에는 20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분노를 표했고, 남성화 지부장은 삭발식을 통해 결코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동발전 장도수 사장은 그 동안 수차례 남성화 지부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와 개인적 감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표적해고 절차를 집요하게 진행해왔다. 남성화 지부장을 해고하려는 장사장의 의도를 파악한 노동조합은 영흥화력지부를 중심으로 의도 자체의 부당함에 맞서 투쟁해 왔다. 그러나 사측은 결국 일반적인 통념이나 상식마저 무시해가며 해고라는 무리수를 들고 나왔다.

  남성화 지부장 해고는 사장의 개인적인 감정에서 출발했지만, 사측의 계산된 음모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조합원을 위해 활동해 온 남성화 지부장을 징계함으로써 조합원과 조합간부는 물론 나머지 지부장들의 활동까지도 위축시키려는 의도이다. 그래서 발전노조의 2009년 하반기 투쟁의 대열을 흐트려 놓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9.11야간총회 참석조합원에 대해 무분별하게 징계 운운하는 것과 같은 의도이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지 우선 괴롭히고 보자는 거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이다.

  발전노조 조합간부나 조합원들은 조금도 주눅들거나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법을 다루는 이들이 아무리 타락하고 자본과 정권의 눈치보기에 급급하더라도,  이번 지부장의 해고는 분명히 부당해고라고 결정될 것이다. 해고를 했으니 이제 사측은 지부장을 감시하고 통제할 명분을 잃었고, 지부장은 이전보다 더 자주 조합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의 마음으로 용기를 갖고 서로를 격려하되, 관련된 자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6,800 발전노동자는 사장과 사측의 작태에 대한 분노를 가슴속 깊이 아로새길 것이다. 그리고 일치단결하여 하반기 임단투 승리를 쟁취하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남성화 지부장을 복직시킬 것이다. 결국 사측은 지부장 해고가 얼마나 잘못된 결정이었는지를 뼈저리게 느끼고 후회하게 될 것이다.

2009년 10월 16일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중앙쟁의대책위원회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 [에노사성명서]에너지 노동자들은 민주적이고 공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지지한다 발전노조 2017.06.20 436
136 [위원장 서신]동료애를 외면하지 않고 지키는 선택이 우선입니다. 발전노조 2016.10.24 438
135 발전노조 제9대 임기를 시작하며... 발전노조 2018.04.01 467
134 [성명서]'노동 존중 사회' 거부하는 발전공기업,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 발전노조 2021.02.16 472
133 [기자회견문]발전 5사의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차별관리 규탄한다. 발전노조 2017.04.10 496
132 [위원장 설 인사]평등하고 즐거운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해고자복직, 발전산업 공공성강화, 발전노동자 생존권사수를 위해..... 발전노조 2020.01.22 505
131 [민주노총 성명]발전 공기업 상장 및 에너지공기업 기능조정안 당장 폐기하라 발전노조 2017.04.10 508
130 [성명서-2]불통의 아이콘인 이종식관리본부장은 사장 자격이 없다! 발전노조 2018.01.17 540
129 [성명서-1]이종식관리본부장의 한국남부발전 사장 선임에 반대한다. 발전노조 2018.01.15 541
128 [성명서]남부발전 경영진은 천박한 노조탄압 행위를 중단하라! 발전노조 2018.12.12 549
127 [기념사] 노동조합 창립 14주년을 맞이하여 발전노조 2015.07.23 553
126 [성명서]한국동서발전(주) 노사의 도덕적 해이를 고발합니다. 발전노조 2017.09.29 557
125 [성명서-5]경영평가를 이유로 수많은 직원을 눈물짓게 한 이종식관리본부장은 당장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자진 사퇴해야 마땅하다. 발전노조 2018.01.22 575
124 [전력연대 성명서]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에 대한 투쟁 결의 노동조합 2014.06.23 592
123 [위원장 서신]퇴직금 삭감, 압도적인 반대로 우리의 삶을 지킵시다! 노동조합 2014.08.26 606
122 [위원장 서신]친애하는 발전노동자 여러분! 노동조합 2014.09.18 608
121 [성명서]고충만 양산하는 남부발전의 직원 사업소이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발전노조 2018.04.04 608
120 [기자회견]발전소 정규직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 기자회견 발전노조 2018.12.27 619
119 [위원장서신]발전노조 중부발전본부를 힘 있게 만들어 갑시다. 발전노조 2017.02.27 646
118 [기념사]제17주년 발전노조 창립 기념사 발전노조 2018.07.23 648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