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출범선언문]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4대 집행부의 힘찬 첫 걸음을 시작하며...

노동조합 2008.05.26 조회 수 2036 추천 수 0
[출범선언문]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4대 집행부의 힘찬 첫 걸음을 시작하며...


2002년 38일간의 파업투쟁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는 발전노조 투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주마등처럼 흘러간 짧은 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 묻어있는 조합원 동지들의 분노와 한숨, 희망과 절망, 승리감과 패배감을 되새겨보면 결코 짧거나 만만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과거는 기억으로서만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과거의 경험은 현재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어야 하며, 미래를 위한 결정의 열쇠가 되어야 합니다. 승리의 기억도, 패배의 기억도, 보다 나은 오늘과 내일을 위한 소중한 경험이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투쟁을 했을 때, 우리는 당당했고 가는 길은 쉬웠습니다.
투쟁을 회피하거나 어설픈 투쟁을 했을 때, 우리는 궁색했고 험난한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 누가 투쟁을 좋아하겠습니까! 손자병법에서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제일’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조차 싸워서 이길 힘이 우리에게 있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7000 조합원 동지 여러분!

자본주의를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힘은 다수라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다수라는 힘도 조직적인 통일과 단결을 이루어 내지 못한다면 한낱 신기루에 불과할 것입니다. 7000 조합원 동지들이 노동조합과 함께하는 조직적인 통일, 단결만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힘이자 희망입니다.

희망찬 미래의 첫 걸음은 바로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노동조합에 대한 참여와 비판으로부터 시작됩니다. 7000 조합원 동지들의 단결을 바탕으로 발전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노동조합의 민주성을 확대, 강화하여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발전노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4대 집행부와 어깨 걸고 힘차게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

자랑스러운 4대 발전노조 지부장 동지들! 중앙 파견대의원 동지들! 그리고 일선 현장에서 조합원 동지들의 고통과 희망을 함께하고 노동조합의 통일된 의식과 단결을 만들어가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시는 동지들!
발전노조가 암울했던 과거를 벗어던지고 한 걸음 더 전진하기 위해서는 동지 여러분들의 각오와 결의, 헌신이 꼭 필요합니다. 동지들이 회사, 정권 그리고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고, 현장에서의 자율적인 간부로서 굽히지 않는 활동을 전개할 때 발전노조는 진정으로 살아 숨쉬는 노동조합이 될 것입니다. 4대 집행부는 그러한 동지들의 활동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7000 조합원 동지 여러분!

공기업 노동자라는 허울 좋은 굴레에 묶여 우리 스스로의 목소리 한 번 내기 힘들었던 굴종과 굴욕의 시대를 걷어 버리고 당당하게 불패와 불굴의 발전노동자로서 힘찬 걸음을 떼어 놓읍시다.

4대 집행부는 조합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이제 그 소중한 첫 걸음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2008년 4월 1일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4대 집행부

0개의 댓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 고려대 미화노동자들이 발전산업노조 노동자들께 드립니다 노동조합 2006.09.04 3123
36 [성명서] 산자부장관은 전 세계인을 기만하려 하는가? 노동조합 2006.09.20 3127
35 [전력연대] 발전파업 부추기며 전력대란을 몰아오고 있는 발전5사 규탄한다 노동조합 2006.09.02 3157
34 [성명서] 국민여러분, 발전노조는 파업을 원하지 않습니다! 노동조합 2006.09.03 3222
33 공공연맹 한미 FTA 신중론에 대한 공공공대위 성명서 노동조합 2006.05.17 3246
32 [성명서]적폐의 산물 서부발전 사장은 사퇴하라! 발전노조 2017.04.05 3253
31 [보도자료] 발전회사 통합 문제 사회 의제화 성과, 전력대란 고려, 파업중단 업무복귀 결정 노동조합 2006.09.05 3279
30 4월10일 전기뉴스 신문의 이준상 위원장 인터뷰 기사입니다. 노동조합 2006.04.10 3401
29 <성명서> ‘희망퇴직’을 가장한 ‘정리해고’, 강제퇴직 결사 반대한다! 노동조합 2009.02.23 3441
28 공공부문 노동조합 대표자 선언문 노동조합 2010.11.09 3544
27 [성명서]초국적 살인자본의 앞잡이 인베스트코리아 정동수 신임단장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 노동조합 2006.02.10 4056
26 [성명서]지식경제부는 전력산업구조개편 현행유지 방침 걷어치우고 발전회사 통합하라! 노동조합 2010.11.09 4312
25 [성명서]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거부하는 사측의 작태에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 노동조합 2010.11.09 4322
24 [성명서]공공기관에는 ‘돈벌이 성과’만 남기겠다는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하겠다. - (가) 공공운수노조 준비위 노동조합 2010.11.09 4444
23 [취임사]제5대 발전노조 박종옥위원장 취임사 노동조합 2010.11.09 4504
22 제주정전사고 관련 대국민 성명서(2006년 4월 26일 한계레, 경향신문 게재) 노동조합 2006.04.25 4709
21 [기념사]발전노조 창립 9주년 기념사 노동조합 2010.11.09 4902
20 2017년 위원장 새해인사 발전노조 2017.01.03 5045
19 [성명서]동서발전(주) 사장 직무대행 박희성은 당장 사퇴하라 발전노조 2017.06.14 5392
18 [성명서]발전회사 통합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도 발전회사 통합이 아닌 미봉책만 펴는 지경부는 각성하라! 노동조합 2010.11.09 6084
SCROL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