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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전기뉴스 신문의 이준상 위원장 인터뷰 기사입니다.

노동조합 2006.04.10 조회 수 3401 추천 수 0
“분열과 갈등을 통합해 단결로 이끌겠습니다”

전력산업구조개편… “분할 자체 잘못됐다”


◇ 발전노조 제 3대 이준상 위원장
통합 발전공사설립… 재도약 추진
노동조건의 권익신장 강화
침체된 분위기 일소 위해 “조합원과 현장에서 땀 흘릴 것”

“현장에서 땀과 열정을 바탕으로 분열과 갈등을 통합해 단결로 이끌겠습니다. 발전공사설립이라는 새로운 계획을 통해 재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14일 산별노조 및 본부, 지부위원장 선거를 통해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된 이준상 위원장의 포부다.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발전회사의 창립 5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선출된 발전노조 3대 노동집행부를 찾아 향후 추진사업과 전망을 들어봤다.

“제3대 노동집행부는 현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고조시켜 발전공사통합 설립 추진을 통해 새롭게 재도약하겠습니다.”
제3기 발전노조를 이끌어 갈 위원장에 당선된 발전노조 이준상 위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상 위원장은 2001년 전력산업구조개편이 진행되면서 한전의 발전 부문을 6개의 발전자회사로 분할해 경쟁체제를 도입한 발전회사의 분할자체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노동자 모두가 반대했던 발전회사 분할은 매각을 위한 분할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제3기 발전노조가 가장 주력할 사업은 발전회사 분할의 전력산업구조개편의 원천적인 폐지를 통한 발전회사 통합운동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익과 공익의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사명감이라고 주장한 이 위원장은 발전회사 통합을 통한 발전공사설립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발전공사설립을 위해 정책·대안 노조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외부의 정책연구팀과 노조내의 task force team을 구성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접목한 정책연구팀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공청회 및 토론회를 바탕으로 논의의 틀을 마련하고 시민단체나 국회와 공조한 여론을 형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형성된 여론을 토대로 1999년 12월에 한시된 전력산업구조개편특별법을 폐지하고 발전공사 설립법을 추진,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법안폐지와 수정을 통해 발전공사의 설립은 근본적 목표일 수 밖에 없다”며 “정부와 분할매각 기관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또 발전노조는 전력산업발전방향, 공공성 강화 정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무공해, 저공해, 친환경발전정책연구 등 장기 전원정책과 북한지역발전소 건설 및 대북송전정책 검토, 극빈가정 기본전력 무상공급 추진, 발전소 인근지역주민 채용할당제를 실시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이를 통해 노동조합 내부의 침체된 분위기를 일소하고 재도약의 계기로 전환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준상 위원장은 “발전회사 고위간부 등 경영진들의 기업운영이 경영혁신과 무관한 점”을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는 발전노조가 사업소 및 경영진의 부당인사 저지 및 내부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촉구, 이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발전노조는 경영혁신도구인 ERP, BSC, ISP, JB 등 갈등을 유발하는 제도의 폐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단체협약과 임금 및 제도 개선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조 3교대의 안정적 시행과 해고자복직, 5-4 제도 운영의 폐지, 인건비 예산수립단계의 노조참여, 도서전력노동 3권 보장 등의 단체협약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실과 부적합한 각종 수당 및 기준임금의 현실화를 위한 투쟁을 실천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으로 분류한 임금인상추진, 임금인상비용 중 일정비율에 대한 비정규노동자 처우개선 비용 등을 추진, 노동조건의 권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와 같은 방침 가운데 전임노조와 달리 통합을 위한 투쟁 및 새로운 변화·혁신을 통한 재도약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은 “과거 노조 파업의 과정을 거치면서 조직과 조합원의 화합이 중요한 과제”라며 “조직과 조합원간의 갈등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 화합·단결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산업구조개편 이후 창립 5년이 흐른 시점에서 취임하게 된 3대 집행부는 침체된 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 현장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땀 흘릴 것을 약속했다.
<정순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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